로맨틱을 채우는 공간, 노맨틱

후암동 사진관 위층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노맨틱’. 도화지 같은 화이트 인테리어 사이사이 넓은 창으로 바깥 풍경이 액자처럼 걸려 있다. 창밖의 녹음과 뜨거운 햇살이 드리우는 광경뿐만 아니라 옆 건물의 벽돌벽까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새하얀 공간에 또 다른 색을 입히는 것은 컬러풀한 음료와 푸짐한 샌드위치. 오렌지나 패션프루트, 히비스커스가 들어간 상큼한 음료가 주를 이루고, 샌드위치에 아낌없이 들어가는 재료들은 맛과 함께 색감까지 신경 썼다. 무화과 토스트는 시즌이 끝나기 전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주소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59-1
영업시간 화~토요일 12:00~22:00, 일요일 12:00~20:00, 월요일 휴업
문의 010-3227-6634

 

여행자의 가게, 더 모놀로그 하우스

여행과 라이프스타일을 컨셉트로 한 ‘더 모놀로그 하우스’는 김민구 대표가 수집한 모노클 제품과 여행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겸 카페. 남산을 두르는 소월길 아래에 위치해 도시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찾아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시그니처 메뉴인 당근 케이크는 당근과 호두가 들어간 부드러운 시트에 크림치즈 생크림과 소보로 크럼을 올려 식감을 살렸고, 트래블 보틀에 제공되는 진한 향의 밀크티는 여행의 감성마저 놓치지 않는다. 올가을부터는 브런치 메뉴도 선보일 예정.

주소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111
영업시간 월요일 12:00~18:00, 화~금요일 11:00~19:00 토·일요일 11:00~20:00
문의 02-512-7106

 

리옹과 서울을 잇는 빵, 따팡

프랑스 리옹의 디저트 베이커리 부티크 ‘따팡’이 서울 후암동에 터를 마련했다. 투박한 건물들 사이 밝은 분홍빛 외관이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빵집이 없어 아쉬웠던 후암동 주민들에게 큰 환영과 관심을 받는 곳이다. 제과사인 프랑스인 남편과 제빵사인 한국인 아내가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모든 과정이 두 사람의 손을 거친다. 리옹에서 쓰던 재료 그대로 사용해 만드는 트라디시옹 바게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상의 품질을 구현해야 한다는 프랑스 바게트의 철학에 걸맞은 맛이고, 유자와 밤을 이용한 갸토와 몽블랑은 스쳐 지나가는 가을을 맛보기에 충분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20
영업시간 화~토요일 10:00~19:00, 일·월요일 휴업
문의 02-3789-0199

 

동네 커뮤니티의 장, 후암거실×공집합

다듬어지지 않은 후암동 골목에 후암거실×공집합의 건물이 자리해 있다. 1, 2층의 공집합은 좋은 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함께 하는 공간을 꿈꾸는 다이닝 바. 신청자가 일일 호스트가 되어 이웃과 자신의 취향을 나누는 호스트 나이트가 그 바람을 잘 나타낸다. 이탤리언 베이스의 크림 뇨키와 직접 만든 고추장 소스의 차돌박이 리소토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3층의 ‘후암거실’은 건축사 사무소 도시공감이 기획하는 공유 공간으로 집에서 갖추기 힘든 영상 장비와 소파가 준비돼 있어 편안하게 보고 싶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1가길 47
영업시간 후암거실 매일 09:00~24:00, 공집합 월~토요일 11:30~24:00, 일요일 휴업 (브레이크타임 15:00~17:30)
문의 후암거실 070-8839-6552, 공집합 070-8869-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