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스킨 베이스메이크업

1 바이테리 바이 라페르바 브라이트닝 CC 파우더 일루미네이팅 컬러 코렉팅 파우더. #NO.1호, 10g, 8만5천원. 2 겔랑 빠뤼 르 골드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24H 웨어 SPF30/ PA+++. #00호, 30ml, 11만7천원. 3 아워글래스 앰비언트 팔레트. 10g, 8만5천원.

듀이스킨 베이스메이크업

왼쪽부터) 에스쁘아 퓨어 래디언스 글로우라이저. 40g, 2만8천원. 더페이스샵 수분 쿠션 하이라이터. 8g, 1만2천원.

혹시 넷플릭스 신작 영화 <폴링 인 러브>를 보았는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보는 재미를 선사하지만 유독 눈길이 가는 건 주인공을 맡은 크리스티나 밀리언의 매끈한 피부. 따뜻한 햇살 아래 건강하게 빛나는 그녀의 피부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처럼 투명한 베이스 트렌드는 올해 연말까지 쭉 지속될 듯하다. 컨실러와 파우더로 확실하게 보정한 피부보다 결점이 드러나더라도 투명한 피부 광채를 표현하는 데 집중한 일명 ‘듀이 스킨’이 2019 F/W 백스테이지에서 심심찮게 보이기 때문이다. 얼굴 전체에 광이 나는 부담스러운 물광 피부와는 조금 다르다. 단점을 적당히 드러내 건강한 윤기를 자아내는 것이 포인트. 어떻게 따라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2019 F/W 런웨이를 장식한 모델들의 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볼 것.

글로시한 메이크업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시로 헬무트 랭과 가브리엘라 허스트 쇼에 선 모델들을 들 수 있다. 앳된 피부를 과하게 가리는 대신 잡티와 기미, 원래의 피부결을 그대로 살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 투명한 피부를 표현했다. 블루마린과 렐라 로즈는 유리알처럼 매끈한 피부를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밑바탕을 부드럽게 다져야 광채를 더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수분 함량이 높은 프라이머를 먼저 얼굴 전체에 발라야 한다. 모가 얇고 납작한 브러시에 파운데이션을 묻힌 후 얼굴 위에 스치듯 바르면 피부 요철을 부드럽게 메워 매끈한 광이 그대로 드러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면 아무리 촉촉한 제형이라도 탁하게 표현될 수 있다. 윤기를 표현하고 싶은 부분에 소량씩 레이어링하듯 올려주어야 광채가 쌓여 탐스러운 듀이 스킨이 완성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인위적인 광채는 금물이지만 어딘가 입체적인 느낌이 부족하다면 디온 리와 조세쇼 모델들의 룩을 참고할 것. 펄 입자가 곱고 미세한 하이라이터를 소량만 콧등과 광대뼈에 살짝 쓸어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글로시한 립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투명한 글로스를 손끝에 얹어 광대뼈와 눈썹 뼈 위주로 톡톡 얹어주면 내추럴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피부에 걸맞도록 아이 메이크업은 투명하게 빛나되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로샤스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린지 알렉산더(Lynsey Alexander)는 파운데이션을 소량만 사용해 얼굴 전체에 넓게 쓸어주고, 눈가에 글로시한 섀도를 살짝 얹어 투명하게 반짝이는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듀이 스킨 트렌드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파우더, 컬러 코렉터, 컨실러 등 결점을 가리기 위한 수많은 베이스 제품은 잠시 잊어도 좋다. 피부에 빛이 스며든 듯한 건강한 광채를 표현하기 위해선 최대한 덜어내고 본연의 윤광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듀이스킨 베이스메이크업

더샘 에코 소울 럭스 하이라이터. #WHO1 글로리아, 60g, 1만6천원.

듀이스킨 베이스메이크업

1 에스티 로더 리-뉴트리브 울트라 래디언스 세럼 쿠션 SPF40/PA+++. #웜 포슬린, 24g, 15만원. 2 라네즈 글로이 메이크업 세럼. 30ml, 2만8천원. 3 메이크업포에버 리부트 파운데이션. #R208, 30ml, 6만원대.

듀이스킨 베이스메이크업

어뮤즈 빔 밤 스틱. 01호, 9.5g,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