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른 시간에 프레스들을 브루클린에 위치한 페리로 초대한 마이클 코어스는 특유의 낙천적인 분위기로 활기찬 아침을 열었다. “나는 뉴욕 출신이에요. 이 쇼를 통해 뉴요커의 강인함과 의욕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죠.” 디자이너의 말처럼 마이클 코어스의 이번 시즌 쇼는 미국 패션의 핵심 요소인 실용주의와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컬렉션은 당장 매장에 걸려도 손색없을 만큼 실용적인 옷으로 구성됐다. 페리라는 장소에서 연상할 수 있듯 별무늬와 스트라이프 패턴, 금장 단추가 달린 남색 재킷 등 해군을 모티프로 한 디테일이 눈에 띄었다. 또 도트 패턴, 러플 등 디테일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마이클 코어스만의 로맨틱 무드 역시 잃지 않았다. 모델들은 기분 좋은 미소를 머금고 워킹했고, 여기에 청아한 뉴욕 합창단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마이클 코어스가 그리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쇼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