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자라가 표방하는 로맨티시즘은
이번 시즌 한층 더 우아하고 성숙해졌다.
“1940년대에 중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온 할머니의 옷장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레트로풍의 글래머러스한
옷이 많았죠.” 그 결과 청삼을 변형한
플로럴 프린트 드레스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관전 포인트는 관능미를
부각한 디테일이 대거 등장했다는 것.
포트레이트 칼라를 비롯해 깊게 파인
V 네크라인, 과감한 슬릿, 컷아웃 등
많은 요소가 알투자라의 레이디라이크
룩을 진화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메탈릭한 크링클 원피스나
그레이 멜란지 트위드 코트 드레스 등
다소 베이식한 아이템에 위트를 더해
한 끗 차이를 만들어낸 것도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걸을 때마다 곱게
나부끼는 깃털 프린지 장식 클러치 백과
벨트, 색색의 복슬복슬한 퍼로 뒤덮인
슈즈 등 구매욕이 불끈 솟게 하는
액세서리까지 가세했으니. 알투자라가
구현한 가을 룩에 매료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