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나라에서, 그 유행의 최첨단에 서 있는 뷰티업계. 특히 화장품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은 만큼 피부에 좋은 특정 성분이 크게 주목받곤 한다. 히알루론산, 아하(AHA)와 바하(BHA), 세라마이드를 거쳐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회자되는 것이 바로 시카.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데다 고성능 온도 조절 기기의 사용이 늘며 실내는 더욱 건조해지고, 사계절 내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카에 대한 관심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듯 과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에서 한정적으로 선보이던 시카 제품을 이제는 수많은 브랜드에서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거대한 라인업을 형성했다.

하지만 명성에 비해 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것이 사실. 시카(cica)는 상처를 뜻하는 프랑스어 시카트리스(cicatrice)에서 유래한 단어이자 시카 크림의 주원료로 알려진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asiatica)의 준말로 알려져 있다. 센텔라 아시아티카는 3천여 년 전부터 동인도제도,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널리 활용해온 식물. 우리나라에서는 상처를 입은 호랑이가 그 위에서 뒹구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병풀 혹은 호랑이풀로 부르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사용해온 식물인 만큼 관련 연구도 활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효능이 밝혀졌다. 무엇보다 가장 널리 활용되는 핵심 효능은 호랑이와 관련된 설화에서도 알 수 있듯 피부 진정에 탁월하다는 점. 또한 센텔라 아시아티카 성분 중 1~8%를 차지하는 사포닌은 트러블 케어에도 도움을 준다. 그야말로 전방위로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고마운 식물인 셈이다. 화장품업체들은 이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센텔라아시아티카의 유효 성분을 물 없이 파우더 타입으로 추출한 센텔라 아시아티카 정량 추출물, 즉 마데카소사이드를 화장품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효 성분의 함량이 높다고 상처 치유 연고를 크림처럼 얼굴 전체에 바르는 것은 절대 금물. 항생제 등 다른 성분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넓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바르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대신 화장품 형태로 고안한 시카 화장품은 비교적 오랜시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꾸준히 쓸수록 자극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피부 상태가 수시로 바뀌는 환절기와 미세먼지가 피부 속까지 괴롭히는 이맘때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시카 화장품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제대로 추출해낸 마데카소사이드를 함유한, 믿을 만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 여기에 더해 풍부한 보습 성분으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되돌려줄 제품이라면 매일 피부가 조금씩 더 젊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시카 크림은 시카 성분에 안티에이징 성분까지 더하기 때문에 피부가 중성이거나 지성인 사람이 아침저녁으로 쓰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산뜻한 제형의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프리메라의 리페어빈™ 시카 라인은 마데카소사이드와 발효 콩에서 추출한 희귀 이소플라본 성분인 리페어빈™을 함유해 자극 받은 피부를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자극 받은 피부를 위한 제품인 만큼, 동물성 원료와 광물성 오일, 파라벤 등 10가지 성분을 쓰지 않고, 피부과 테스트와 하이포알러지 테스트,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했다. 시폰 케이크처럼 사르르 녹는 프리메라 리페어빈™ 시카 크림의 제형과 우유처럼 부드럽게 스며드는 프리메라 리페어빈™ 시카 에센스의 제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 피부에 가볍게 밀착해 답답한 느낌이 싫은 사람이라도 거부감 없이 쓸 수 있다.

프리메라 리페어빈™ 시카 크림. 건조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피부 장벽 강화 크림. 젤 타입의 밤 제형으로 가볍게 발리고 튜브 타입이라 위생적이다. 40ml, 3만5천원.

프리메라 리페어빈™ 시카 에센스. 피부를 건강하게 되돌려주는 수분 진정 에센스. 우유처럼 부드럽고 촉촉하게 스며드는 산뜻한 제형이다. 50ml, 3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