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MBC <나혼자 산다>에서
누운채로 선생님의 손길에 몸을 맡긴채
꿀잠을 자며 운동을 하는(?) 유아인의 모습이 방영됐다.

 

https://www.instagram.com/p/CBn4Qc4JMD0/

 

유아인이 알렉산더 테크닉 레슨을 받는
위 영상이 방송에 나간 직후
한국 알렉산더 테크닉 협회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에 휩싸였다.

대체 ‘알렉산더 테크닉’이 뭔데?
누워서도 할 수 있는거야?

 

알렉산더 테크닉이란?

창시자인 알렉산더에 의해 만들어진 기법.
무대에 서는 일을 하던 그가 목이 쉬어 오랫동안 고생을 하게 되고,
발성 전문가와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느끼지 못해
스스로 문제점을 찾기로 결심한뒤
삼면 거울을 세워두고 스스로 공연을 하면서
자신의 발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그는 10년에 걸쳐서 몸을 관찰하고 기법을 발전시켜
자연스러운 호흡과 편안한 발성에 대한
테크닉을 완성하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rP_UW0S-hs

 

그런데, 누워만 있어도 운동이 된다고?

알레산더 테크닉은 뭔가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닌
하지 않는것, NON-DOING 에서 출발한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있는것을 안 할 수 있다‘ 에서
시작하는 이 기법은
뭔가를 잘하려고 부단히 노력할 필요없이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마음을 졸이는 것을 줄이고
언제나 자연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테라피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단계

| 출처 한국 알렉산더 테크닉 협회

 

그래서, 유아인 말고 이 기법을 하는 사람이 있어?

주로 공연예술계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알렉산더 테크닉.
베네딕트 컴버배치휴 잭맨, 키아누 리브스, 마돈나 등이
알렉산더 테크닉을 하고 있으며
극작가 버나드 쇼와 노벨의학상 수상자 찰스 셰링턴까지
해외에서는 오랜시간동안 몸을 돌보는
소마틱스 기법의 일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일대와 뉴욕대, 줄리아드 음대 등에서는
알레산더 테크닉이 정규 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이 운동을 통해 뭘 얻을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 알렉산더 테크닉은 자신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습관을 발견하면
그 행동을 자제할지 계속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며
그 과정에서 무의식적인 습관을 고치고 자세를 바꾸며
의식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된다.

뿐만아니라 허리 통증이나 만성 두통, 무릎 쑤심 등은
몸을 잘못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결과인데,
테라피를 통해
근육의 긴장을 푸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몸 밖으로 드러낸 문제를 해결하고
몸과 마음에 대한 의식을 탐구하는것에 이르게 된다.

 

https://www.instagram.com/p/CB2_GypJ5GG/

 

나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거야?

현재 알렉산더 테크닉은
공인된 교육을 이수한 교사에게만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주로 유아인처럼 개인의 습관과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1:1로 진행하긴 하지만
알렉산더 테크닉의 전반적인 이해와 체험을 위한
워크샵 형식의 그룹레슨도 진행되고 있으니
나에게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