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가 입었던 원피스를 완판시키고,
역대급 폭우로 힘들게 하는 등
‘레전드’로 꼽히는 야외 무대들을 소개한다.

 

백예린 Square

2017년 한 록 페스티벌에서 백예린이 부른 미발표곡이다.
오랫동안 발표 하지 않은 채 있다가
2019년 드디어 발매돼 팬들 사이에서는
‘존버는 승리한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전부 영어로 된 가사는 백예린이 직접 썼고,
작곡에도 참여해 능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라는 걸 증명했다.
이날 그가 입었던 ‘리얼리제이션’ 원피스는
이후 ‘완판’이 되었다고.
영상 속 백예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다 보면
당시 비가 내리고 있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새소년 파도

2019년 렛츠락 페스티벌에 출연한
새소년 멤버, 황소윤.
당일 날씨와 무대 등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그가 언제 미간을 찌푸리는지
더 집중하게 되는 영상.
황소윤은 기타를 연주할 때 미간을 찌푸리는 버릇이 있는데,
때 맞춰 부는 바람이 머리카락을 흐트러트리는 것도
이날의 ‘킬링 포인트’다.
이 직캠을 보고 새소년에 입덕했다는 사람들도 많다.

크러쉬 열린음악회 수중대첩

‘열린음악회 수중대첩 짤’로 더욱 잘 알려진 무대.
가수들이 야외 무대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이유가 여실히 드러나는 영상이다.
최악의 폭우 속에서 ‘오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라는
가사에 맞춰 열창하는 크러쉬를 보면 짠한 마음이 든다.
크러쉬 본인도 자신이 수중대첩 희생자로
회자되는 걸 알고 있는지,
이후 방송에서 몇 번 언급한 적 있다.

연어장인 전국노래자랑

정식으로 데뷔한 가수는 아니지만
네티즌 사이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야외 무대다.
수수한 스웨트셔츠와 청바지, 화려한 조명보다 강한 햇살,
수줍은 듯 자연스러운 미소, 시원시원한 발성과 음색
그리고 어르신들의 엇박자 응원까지.
이 무대의 인기를 눈치챘는지
최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당시 영상이 고화질로 업로드됐다.

By Ahnmul
직장인+팟캐스터+칼럼니스트 등 프로 네티즌이라 자청하는
안물(Ahnmul)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