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르 salvar

살바르 심민혜 Salvar

Brand Manager 심민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살바르 랩에서 브랜드 컨셉트 및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브랜드 매니저 심민혜입니다.

살바르를 소개해주세요. 살바르는 ‘자연에서 해답을 구하고, 나와 자연을 구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클린 뷰티 라이프 브랜드입니다.

살바르 론칭 배경이 궁금합니다. 우리 피부는 도시환경 때문에 자극을 받고 있어요. 피부 타입에 따라, 처한 환경에 따라 고민이 다양하죠. 이런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클린 뷰티 브랜드가 살바르의 기획 컨셉트였어요.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현재 6종의 에센스를 출시했는데, 피부 고민을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 6개의 ‘토너’라는 점이 신선했어요. 에센스 토너로 시작하게 된 이유는 클린 뷰티라는 컨셉트를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어요. 토너라는 제품군이 친숙하잖아요. 저 또한 비건 개념과 환경보호라는 주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렵고 부담스럽더라고요. 저처럼 이제 막 비건과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살바르 검은콩 발효 에센스 토너 Salvar

살바르 검은콩 발효 에센스 토너. 100ml, 2만7천원.

 

” 강력한 효능을 지닌 자연원료를 선택해 피부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해요.
또 반드시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 살바르 심민혜 –

 

패키지에도 환경친화적 요소가 있다고 들었어요. 재활용하기 좋게 재활용 최우수 등급으로 분류되는 자재를 사용했어요. 용기를 보면 유리 보틀에 종이 라벨이 둘러져 있어요. 다 쓰고 분리배출된 유리병을 재활용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종이 재질로 선택했습니다.

살바르는 언파(언니의파우치)에서 론칭한 브랜드예요. 언파에 이미 언코(언파 코스메틱)가 있는데 살바르를 추가로 출시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회사는 같지만 언코와 살바르는 결이 완전히 달라요. 언코가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유저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만든다면, 살바르는 트렌드를 반영했지만 도시환경과 피부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부터 탄생한 클린뷰티 브랜드죠.

론칭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앞서 설명한 용기에 관한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말씀드린 대로 재활용 최우수 등급에 맞추다 보니 코팅 라벨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종이 특성상 습도에 약해 우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한 거죠. 한겨울이었는데 팀 전체가 생산공장에 가서 전수조사를 했어요. 우그러지는 현상이 아주 심한 것, 심한 것, 덜한 것 이렇게 나눴는데, 입고 후엔 전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심하게 우그러졌어요. 라벨을 다시 생산할지, 브랜드 철학을 위해 유지할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국에는 그대로 출시하기로 했어요. 이런 내용을 팸플릿으로 제작해 제품 발송 시 고객분들께 보내는데, 감사하게도 이런 부분에서 살바르의 진정성을 알아주시더라고요. 전화위복이 된 셈이죠.(웃음)

저도 디자인이 좋았어요. 지금 말씀하신 재생지 특유의 우그러짐도 자연스러워 보였고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디자인 팀장님의 역량이 컸어요. 저희가 아무리 기획에 의미와 철학이 있더라도 이걸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저희가 생각한 브랜드의 방향성과 이미지가 제품 패키지에 정말 잘 표현됐어요.

스포이트 타입 토너라는 점도 새로웠어요. 기존의 토너 타입 용기는 뚜껑을 열고 덜어서 쓰잖아요. 그러다 보니 본인도 모르게 왈칵 쏟아지는 경우도 있고, 낭비가 되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토너랑 크림을 섞어 쓰는 루틴도 생각했어요. 크림에 덜어서 쓰다 보면 오늘은 내가 이 양을 덜어 썼는데 내일은 갑자기 이 양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에는 필요한 만큼 동일 용량을 떨어트려야 하거든요. 용기 재활용도 잘되어야 하지만 화장품 자체로서도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게끔 용기를 찾다 보니 스포이트 타입으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살바르의 효자제품을 자랑해주세요. 검은콩 발효 에센스입니다. 이 제품에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 청국장이나 낫토의 끈적이는 발효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저희는 일반 콩보다 영양 성분이 더 풍부한 검은콩을 열과 산에 강한 바실루스균으로 배양해 발효 처리합니다. 그 발효 과정을 통해 피부에 좋은 성분들을 고농축으로 추출하는 거죠. 이 성분의 가장 큰 효능은 보습이에요. 대표적인 보습 성분으로 알려진 히알루론산보다 10배 정도 효능이 좋다고 보면 됩니다. 피부의 천연 보습 인자를 활성화해 수분이 촘촘하게 채워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꼭 써보세요.(웃음)

살바르가 지향하는 클린 뷰티는 뭔가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피부상태, 원료, 동물 보호, 유해 성분, 재활용에 대한 고민 없이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러 피부 상태를 고려해 그에 맞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자연성분과 친환경 패키지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살바르는 클린 뷰티에 부합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