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황한 설명보다 신선한 줄임말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 신세대 뷰티 고수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음 뷰티 신조어 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달렸다. 절로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개정판 뷰티 신조어 사전, 그 리스트를 공개한다.

뷰티 신조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뷰티 신조어

 

1 넘나 예쁜 것  ‘너무나 예쁜 것’ 의 줄임 말. 제한된 글자수만을 적어야 하는 트위터에서 시작된 말투로, 뷰티 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역에서 유행이다.

2 전지적 코덕 시점  화장품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꿰고 있는 시점이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전지적 코덕 시점으로 보면 분명한 차이가 보인다는 마법의 시점.

3 립덕  색조 제품 중 특히 립스틱을 좋아하고 수집하는 사람. 돈만 생기면 립스틱을 사는데, 바르는 것보다는 모으는 행동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

4 인생템  일생을 함께하고 싶을 만큼 좋은 아이템. 누군가의 인생템은 곧 믿고 사도 되는 검증된 아이템이라는 말씀. 인생 파데, 인생 립 등으로 자주 쓰인다.

5 공병템  바닥까지 싹싹 긁어 쓴 아이템. 공병템을 모아 찍은 사진인 공병샷과 함께 재구매 의사를 공유하기도 한다. 공병템이 나왔다는 것은 합법적으로 화장품을 사도 된다는 신호다.

6 손이고  ‘손님 이건 고데기에요’ 의 줄임 말. 잡지 속 연예인 사진을 들고 미용실에 갔을 때 돌아오는 익숙한 대답이다. 번외 단어로는 손이전(손님 이건 전지현이에요), 손이송(손님 이건 송혜교에요).

7 메완얼  ‘메이크업의 완성은 얼굴’ 의 줄임 말. 연예인과 똑같은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을 했지만 나는 전혀 그런 느낌이 나지 않을 때 쓴다. 애초에 준비물은 그녀의 얼굴이었다는 사실.

8 꿀팁  꿀처럼 좋은 정보나 조언.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특별히 공개하는 알짜배기 정보로, 허니팁으로 변형시켜 쓰기도 한다. 온라인 컨텐츠에서 특히 많이 쓰는 단어.

9 하울  ‘득템하다’ 라는 뜻의 외국 신조어로 직접 산 물건 소개를 일컫는다. 전세계 뷰티 유투버들이 공통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컨텐츠가 바로 하울 영상이다.

10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본인만 알 수 있는 차이지만 분명히 색상이 다름을 어필하고 싶을 때 쓰는 문장이다. “이 섀도우는 초콜릿 컬러에 우유 한 방울 탄 컬러니 그냥 브라운과는 엄연히 달라. 역시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군.”

11 쪼녜  심하게 예쁜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의 감탄사 ‘존예’ 의 최종 진화 형 단어라고 보면 된다. “심쿵! 정말 쪼녜야. 무조건 사야 해”

12 찹찹  유난히 피부에 잘 발리는 기초 제품이나, 잘 먹는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 나는 소리. 뷰티 유튜버들이 자주 사용하는 의성어다. “피부에 찹찹 잘 먹네요.”

13 텅장  지름으로 인해 텅텅 빈 통장. S/S, F/W와 같이 시즌이 바뀌는 시점에는 특히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텅장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14 뽐뿌  마음을 펌프질 하듯 어떤 것을 사도록 부추김 받는다는 뜻. 어떤 아이템을 먼저 산 사람이 영업을 하면 뽐뿌가 오기 마련인데, 뽐뿌가 오면 텅장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15 열일하는  ‘열심히 일하는’ 의 줄임 말. 연예인의 미모, 브랜드의 제품을 칭찬할 때 쓰며 “한예슬, 미모가 열일하네”, “에뛰드 열일하시네요” 처럼 적용 가능하다.

16 톤팡질팡  퍼스널 컬러 톤이 갈팡질팡 헷갈리는 상황. 따뜻한 오렌지 립 컬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차가운 핑크색 니트도 어울릴 때의 당황스러움을 담은 단어랄까.

17 과즙상  과즙처럼 톡톡 튀는 싱그러운 얼굴 상. 과즙이 뚝뚝 흐를 것처럼 상큼한 미소를 가진 연예인에게 붙는 수식어다. 설리, 조이, 나연과 같은 아이돌이 대표적.

18 잘생쁨  분명 잘생겼는데 예쁘다. 숏컷 스타일의 보이시한 여자 연예인 또는 여자처럼 예쁜 얼굴을 가진 남자 연예인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고준희, 오연서, 서강준, B1A4 신우가 해당된다.

19 소공녀  모공이 작은 피부 미인을 일컫는 말. 뷰티 브랜드에서 모공 축소 효과가 있는 세럼을 홍보하기 위해 붙인 수식어가 하나의 뷰티 단어로 자리잡았다.

20 장미단추  장거리 미녀 단거리 추녀의 줄임 말. 어딘가 슬픈 느낌을 가진 이 단어는 10대들의 은어에서 시작되었다. 장미단추가 되는 결정적 요인은 바로 피부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