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 로랑 – 에디 슬리먼

난무하던 루머가 현실이 됐다. 4년 동안 생 로랑을 책임져 온 에디 슬리먼이 생 로랑의 수장 자리를 떠난다는 소식에 패션계가 발칵 뒤집힌 것. 클래식과 우아함의 정수였던 입생로랑을 파격적으로 변신시키는 데 성공한 그의 이별 소식에 외신을 비롯한 SNS가 들끓고 있다. 당분간 파리가 아닌 LA에 머물려 휴식을 취하겠다는 말 외에는 어떤 계획도 공개하지 않은 에디 슬리먼. 패션사에 한 획을 그었던, 자유 분방한 유스 컬처로 반짝였던 그의 아름다운 생 로랑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 랑방 – 부크라 라자르

떠나는 이가 있다면 새롭게 등장한 디자이너도 있다. 장 폴 고티에와 발렌시아가를 거쳐 본인의 쿠튀르 레이블을 선보인 바 있는 프랑스 태생의 부크라 라자르! 그녀가 알버 엘바즈의 뒤를 이어 랑방의 새로운 디렉터로 낙점됐다. “지속 가능한 우아함, 패션의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을 랑방 쇼를 통해 선보이고 싶습니다.” 그녀의 포부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에너지와 열정이 과연 어떤 컬렉션을 선보일지 무척이나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