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델들의 인기를 가늠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확인해보면 된다. 팔로어에 ‘m(million)’이 찍혀 있으면 상당히 핫하다는 증거. 무려 1.9m(190만 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모델계의 초신성 러키 블루 스미스(Lucky Blue Smith)는 웬만한 아이돌 못지않게 그 인기가 대단하다(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는 ‘사생팬’이 생겼을 정도). 플래티넘 블론디 헤어, 맑고 투명한 파란 눈, 조각 같은 얼굴을 보는 순간 그가 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지 쉽게 납득하게 된다. 게다가 19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 또한 매력적이요, 이름마저 만화 주인공만큼이나 비현실적인 러키 블루 스미스라니! 그의 인기 상승 곡선이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한 건 바로 헤어 컬러를 플래티넘 블론디로 바꾸면서부터. 열두 살 때 모델로 캐스팅된 이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그에게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보이’(러키는 캘리포니아 출신이다)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에이전시에서 염색을 권했고, 이후 러키의 외모는 ‘엘프급’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말씀. 이후 지난 2015 F/W 시즌 런웨이에 정식 데뷔한 그는 수많은 패션 피플을 비롯해 대중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카린 로이펠트가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매력을 지녔어요”라고 평하며 그를 첫 번째 맨즈 북 표지 모델로 간택했다고 하니, 아마 그 입지는 나날이 탄탄해지지 않을까? 이미 러키는 <보그> <로피시엘 옴므> 등 수많은 매거진의 표지를 비롯해 유수의 패션 하우스 런웨이에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한편 러키 블루 스미스에게는 드라마틱한 배경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 못지않은 독보적인 외모를 가진, 모델로 활동 중인 세 명의 누나가 있다는 것. 스미스 사 남매는 음악적 재능까지 출중해 함께 ‘아토믹스(The Atomics)’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셋째 누나인 파이퍼 아메리카와는 쌍둥이라고 오해를 받을 만큼 닮은 외모로 광고나 화보에 동반 캐스팅되어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20대가 되면 누나들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음악 활동을 하고 싶고, 훗날 배우로 데뷔하고 싶다는 러키 블루 스미스. 이미 스타가 될 자질을 모두 갖춘 이 행운의 남자의 행보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