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히피! 이번 시즌 패션업계에 불어온 1970년대 열풍은 평소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고집하는 뷰티 디렉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내추럴 뷰티를 고수해온 터라 자유분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보헤미안 무드의 히피 룩은 금방이라도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히피가 등장한 60~70년대에는 기존 사회통념이나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과감하고 반사회적인 행동들이 히피를 대표하는 스타일이 되었다. 당시에는 꽤 파격적이었지만 히피의 반항적인 스타일이 지금은 한없이 낭만적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특히 히피 스타일을 대표하는 셰어, 제인 폰다, 비앙카 재거, 제인 버킨 등은 자신만의 패션으로 히피 문화를 전도했다. 물론 그녀들의 빼어난 미모와 큰 키, 뛰어난 비율이 한몫했지만! 당시 사회운동의 하나로 출발한 히피 문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패션과 뷰티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플라워 프린트, 시폰 드레스, 에스닉한 장신구, 블랙 아이라인, 민낯, 헝클어진 웨이브 헤어 등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히피 스타일이다.

뷰티 디렉터가 사랑에 빠진 히피 스타일

1 알리 맥그로를 영화 <러브 스토리>의 청순한 모습으로만 기억한다면 오산이다. 배우가 되기 전 포토그래퍼를 꿈꿨던 그녀는 70년대의 패셔니스타였다. 특히 모델 못지않은 큰 키를 살려 과감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 그중 보헤미안 무드의 롱 드레스와 부츠는 그녀를 상징하는 아이템.
2 프린지는 치렁치렁하지 않도록 미니스커트나 재킷에 활용하면 좋다.
3 플라워 프린트 시폰 드레스와 부츠는 보헤미안 룩의 상징이다. 몸매에 자신이 없다면 꽃무늬보다는 내추럴한 컬러를 선택할 것. 여성스러운 클로에의 롱 시폰 드레스를 추천!
4 자유분방한 느낌을 더하는 웨이브 헤어는 보헤미안 룩의 필수. 손으로 구긴 듯 거친 텍스처를 살린다.
5 보헤미안 무드의 히피 스타일은 드러낼수록 아름답다. 민낯처럼 보이기 위해 컨실러와 글로 베이스는 필수.
6 로드 트립을 즐기는 자유로운 히피 메이크업의 정수, 피치 블러셔. 주근깨가 있으면 더 잘 어울린다.
7 보헤미안 무드를 완성하는 에스닉한 액세서리는 지나치게 화려한 것보다는 모던하게 재해석한 스타일로 선택한다.
8 히피 스타일에 딱 하나의 컬러를 더하라면 주저 없이 블랙을 선택하겠다. 아랫눈썹까지 짙게 그린 아이라인은 반항적인 스타일에 세련미를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