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ADELE <Send My Love>

드디어 그녀가 돌아왔다. 아델이 세 번째 앨범 <25>의 세 번째 싱글곡 ‘Send My Love’를 지난 5월 22일 열린 2016 빌보드 뮤직 어워드(2016 Billboard Music Awards)에서 최초 공개했다. 스웨덴 출신의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과 함께 작업한 이 곡은 지금까지 그녀가 선보여온 무겁고 슬픈 분위기의 곡들과는 달리 제법 유쾌하고 통통 튀는 사운드로 채워져있다. 흥겨운 리듬감이 느껴지는 도입부에 이어 간결한 멜로디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녀의 묵직하고 짙은 목소리가 매혹적으로 울려 퍼진다.

 

M83 내한공연

올 여름 다양한 페스티벌과 공연이 준비되어 있지만 M83만큼 성스러운 느낌마저 들게 하는 공연은 드물 거다. ‘Reunion’을 시작으로 지체 없이 시작된 무대에서 안토니 곤잘레즈(Anthony Gonzalez)는 불필요한 말 대신 음원에 가까운 완벽한 라이브를 연달아 들려주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한국 팬들에게 정중하게 보답했다. 곡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트워크에 가까운 조명과 기존 밴드사운드에 신디 사이저, 건반, 색소폰을 입힌 M83의 몽환적인 음악이 겹쳐져 관객들은 말 그대로 ‘황홀경’을 체험했다. M83의 공연이 남긴 여운에 더 깊숙이 빠져보고 싶다면 얼마 전 발매된 M83의 앨범 <Junk>로 올 여름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워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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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인선>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민음사가 1970-1980년대 한국 시인들의 문학세계에 영향을 가져다 준 세계적인 시인들의 작품을 엮은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샤를 보들레르(Charles-Pierre Baudelaire, 1821-1867), 아르튀르 랭보(Jean-Nicolas-Arthur Rimbaud, 1854-1891) 등 19세기 문학의 거장들의 작품부터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917-1945)과 찰스 부코스키(Charles Bukowski, 1920-1994),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 그리고 윤동주와 백석의 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위대한 문학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이토록 알록달록한 색상의 커버에 담긴 15권의 책으로 소장할 수 있다니 더욱 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