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관심이 가는 건 한국을 방문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리사 엘드리지의 <Face Paint>. 메이크업뿐 아니라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만한 역사 속 아름다운 뮤즈와 시대별 화장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예를 들어 페일 화장법이 정치적으로 어떤 파워가 있었는지 다루는 챕터부터 브리지트 바르도나 오드리 헵번의 메이크업까지, 화장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한편 핫핑크 컬러의 표지가 눈에 띄는 <예뻐지는 퍼스널 컬러 스타일링>은 과거 브랜드의 교육 담당으로 활동했으며, 에디터들 사이에서는 ‘교수님’으로 통하는 이윤경이 쓴 컬러 이야기다. 자신도 모르게 색에 갇혀 사는 건 아닌지 물으며, 세상의 다양한 컬러에 대해 편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아직도 자신에게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미국에서 K-뷰티를 알리고 있는 샬럿 조 역시 자신의 첫 번째 뷰티 북 <The Little Book of Skin Care>를 선보였다. Sokoglam이라는 K-뷰티 이커머스의 대표이기도 한 샬럿 조는 이 책에서 한국 여성들의 다양한 스킨케어 방법과 독특한 한국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