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의 사장님이자 제일 큰 형, 사이먼 도미닉
걸쭉한 부산 사투리를 뱉어내는 이 남자. <쇼미더머니 시즌 5>에서 팀 배정 당시 꼴찌를 기록하여 ‘4위먼 도미닉’이라는 별명을 남긴 그가 AOMG의 수장답게 화끈한 역전극을 보여줬다. BewhY의 무대를 보며 자신의 일처럼 응원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쌈디의 모습에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기도 하고, 랩을 할 때에는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의 진짜 매력은 SNL도, 예전 ‘뜨거운 형제들’도 아닌 ‘Lonely Night’이라는 곡에서 찾을 수 있다. 아껴두었다가 잠 못 드는 밤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남자, 박재범
아크로바틱으로 날아다니던 20대의 박재범은 30대가 되었고, AOMG의 또 다른 수장으로 나날이 견고해지는 중이다. 타투로 뒤덮인 완벽한 몸매에, 노래 되고 춤 되고 심지어 랩까지 잘하는 흥 많은 이 남자. 언제 어디서나 환호를 이끌고 다니는 그는 파티와 페스티벌에 단골 손님으로 초대 받고 있다.  놀 줄 아는 그의 곡 중 ‘몸매’와 ‘My Last’가 이 계절에 딱인 노래로 손꼽힌다.  

 

GRAY(@callmegray)님이 게시한 사진님,


더 이상 유니클로 그 남자가 아니에요, 그레이
그레이가 ‘대세 of 대세’임을 인증하는 순간이다. 그가 프로듀싱하거나 참여한 노래들이 음원 차트에 일렬로 줄을 섰다. ‘Gray’라고 속삭이며 시작하는 노래들이 에디터의 플레이 리스트에도 한 가득이다. ‘유니클로 CF 속 그 남자입니다’라고 던졌던 농담 반 진담 반의 인사는 이제 그에게 필요 없을 터. 그레이의 대표곡인 ‘하기나 해’는 에디터의 대표 노동요이기도 하다. (“원고 쓰기나 해”로 들리는 건 기분 탓일 듯.)

 

Loco | 로꼬(@satgotloco)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3분 남자친구라도, 로꼬
로꼬를 소개할 때 ‘남자친구 하고 싶은’, ‘포켓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곤 한다. 짙은 눈썹, 장난끼 가득한 표정, 과하지 않은 스트리트 룩이 여심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 요소. 게다가 <쇼미더머니 시즌1>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일도 잘하는 남자였다. 상상 속 남자친구인 그가 SNL에 ‘3분 남자친구’로 등장했을 때의 그 놀라움이란! 아직 로꼬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기 전이라면, 자전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RESPECT’로 입문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