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mcmalimd14_10

프렌치 스타일 집밥

앙프랑뜨

지난봄 문을 연 프렌치 비스트로 ‘앙프랑뜨(L’empreinte)’는 프랑스 그르노블(Grenoble) 지역에서 온 셰프 그레고리 드프레즈(Gregory Defraize)와 앤티크 가구 전문가 케빈 셰드(Kevin Scheid), 한불 통역사로 활동하는 그레고리 셰프의 아내 문연진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15년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요리 경력을 쌓아온 그레고리 셰프는 값비싸고 콧대 높은 프렌치 요리가 아닌 집밥처럼 언제든 편히 즐길 수 있는 가정식 요리를 선보인다.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대접하는 마음으로 요리를 만들어요. 단지 허기를 채우기 위한 한 끼 말고, 두세 시간씩 머물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스타일의 식사 문화를 선보이고 싶어요.”(그레고리 드프레즈)

 

커다란 통유리 창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에는 케빈과 그레고리가 프랑스 곳곳에서 수집해온 앤티크 가구들이 놓여 있다. 무려 2백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고풍스러운 벽난로가 가게 한편을 근사하게 채우고, 수십 해의 세월을 거쳐 더욱 단단해진 원목 테이블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가구나 소품들로 꾸며 요리를 즐기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프랑스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고 싶었어요. 공간 자체의 분위기도 요리를 더욱 근사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문연진)

무화과 빵과 직접 만든 라벤더 잼을 곁들여 더욱 향긋한 푸아그라, 묵직한 풍미의 양갈비구이, 브레이크타임을 활용해 신선하게 구워내는 디저트까지. 깊고 진한 프랑스 요리를 하나 둘 음미하며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면 앙프랑뜨를 이끄는 세 사람의 화사한 프렌치 감성에 금세 빠져들게 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44 2층
영업 시간 매일 11:00~23: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월요일 휴업
문의 02-3144-2501

 

1609mcmalimd14_09

 

In the Kit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