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영 
배윤영을 처음 봤을 때를 똑똑히 기억한다. 동양적이면서 신비로운 얼굴, 무엇보다 완벽한 비율의 몸매를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으니까.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이 발굴한 그녀는 데뷔 2년 만에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배윤영의 잠재력을 한 시즌 일찍 간파한 건 바로 프라다. 2016 F/W 광고 캠페인을 비롯해 2017 리조트 컬렉션에 차례로 캐스팅 한 것. 이후 2017 S/S 컬렉션에서 프라다를 시작으로 디올, 끌로에, 로에베 등 파리의 빅쇼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그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경상도 사투리를 찰지게 구사하는 귀여운 19세 소녀, 배윤영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정호연 
9월 초 머리를 빨갛게 물들이고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 정호연. 오프닝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랙 앤 본, 마크 제이콥스  밀라노에서는 알베르타 페레티, 펜디, 막스 마라의 쇼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파리에서는 무려 루이비통의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발탁되는 쾌거를 이뤘다. 루이비통의 가죽 드레스는 마치 정호연을 위한 룩처럼 보일 정도로 잘 어울리지 않는가? 유독 발랄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충만한 그녀가 해외에서도 그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다. 틀림없이 누구든 정호연을 쉽게 지나치지 못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