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오로라가 빛나는 밤

칵슬라우타넨 리조트

황홀한 오로라를 침대에 누워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북극권 넘어 핀란드 사리셀카 지역에 있는 칵슬라우타넨 리조트(Kakslauttanen Artic Resort)는 새하얀 숲 속에 구슬처럼 박혀있는 투명한 이글루 모양으로 유명하다. 특수유리로 만들어진 따뜻한 이글루 안에서는 북극의 한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풍경만은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밤새도록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과 경이로운 빛깔의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꿈같은 공간이다. www.kakslauttanen.fi

 

알프스의 파노라마

슈겐 그랜드 호텔

스위스에서도 가장 스위스다운 마을이라 불리는 아로사의 소담하고 평화로운 풍경과 달리 해발 1,800m 고지에 자리한 슈겐 그랜드 호텔 (Tschuggen Grand Hotel)은 호화스러운 호텔로 손꼽힌다. 돛 모양의 외관은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신비한 빛을 내고 있어서 알프스의 만년설에 파묻힌 유리성 같은 모습. 내부는 건축가 카를로 람파치가 화려한 색을 입혀 디자인하였는데 창밖의 하얀 설산과 대비되며 묘한 풍경을 자아낸다. www.tschuggen.ch

 

겨울 왕국의 성을 그대로

아이스 호텔

스웨덴의 작은 마을, 유카스아르비에 자리한 아이스 호텔 (Ice Hotel)은 동화 속 같은 얼음 성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북극에서 불과 200km 떨어진 이 겨울 왕국에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전 세계의 조각가들이 얼음 작품을 새기기 위해 모여든다. 덕분에 호텔의 객실은 매년 환상적인 빛을 발산하는 새로운 조각들로 채워진다. 얼음이 녹지 않는 추운 겨울에만 열었던 얼음 객실은 최근 일년 내내 만날 수 있도록 재단장했다. www.icehotel.com

 

소설 <설국>의 탄생지

호텔 후타바

관동과 관서를 잇는 터널을 지나면 펼쳐지는 니가타 현은 기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무대로 겨울에는 함박눈이 끊이지 않는 눈의 마을이다. 순백의 눈이 내려앉는 에치고 유자와 마을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에 호텔 후타바(Hotel Futaba)가 있다. 800년 전통의 물 좋기로 소문난 일명 ‘미인 온천’에 몸을 담그거나, 빙질 좋은 슬로프에서 겨울 레포츠를 맘껏 즐길 수도 있다. www.hotel-futab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