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RECHT

위트레흐트

위트레흐트는 네덜란드의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 이름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의 디자인과 미술 서적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예술 서적이 많다. 주인장 미야기 후토시가 뉴욕에서 공부할 때 ‘프린티드 매터’라는 독립서점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만든 곳. 그는 서점을 운영할 뿐 아니라 1년에 한 번 도쿄 아트 북 페어를 열고 의류 매장에 도서 코너를 만들거나 공공 사무실에 작은 도서관을 기획하는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일을 시도한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북도 정기적으로 발행한다.

주소 5-36-6 Jinumae, Shibuya-ku, Tokyo
영업시간 12:00~20:00(월요일, 공휴일 다음 날 휴업)
문의 www.utrecht.jp

도쿄 서점

 

 

1612mcmalimh11b-19NOZY COFFEE

노지 커피

20대 청년 4명이 운영하는 ‘노지 커피’는 일본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노지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싱글 오리진을 선보인다는 것. 이들이 정의하는 싱글 오리진은 원두의 생산국과 지역, 처리 방법이 명확하고 전혀 혼합되지 않은 커피콩으로 만들며 수확연도와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의 차이가 분명한 커피다. 노지 커피는 두 곳에 매장이 있는데, 산겐자야에 있는 본점은 좌석이 4개뿐이라 커피를 주로 테이크아웃해 세타가야 공원을 산책하며 마신다. 이곳에서는 커피콩의 개성을 강조하는 카페답게 커피를 섬세하게 즐기기 위한 푸드 페어링 세미나도 열린다.

주소 2-29-7 Shimouma, Setagaya-ku, Tokyo
영업시간 10:00~19:00
문의 www.nozycoffe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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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SUTSUBAKI

나쓰쓰바키

‘나쓰쓰바키’는 ‘여름’이라는 뜻의 나쓰와 ‘동백’이라는 뜻의 쓰바키를 합친 이름이다. 이름만큼이나 무척 아름다운 곳인데 세타가야 거리의 한적한 골목 안 뜻밖의 장소에 자리한다. 2009년에 문을 연 이곳은 일본 각지의 작가와 장인이 만든 생활 도구를 판매한다. 툇마루를 통해 가게로 들어서면 그릇과 접시, 수저, 천연 염색 옷, 가죽 소품 등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고 다다미방에는 한 폭의 그림처럼 그릇과 옷이 놓여 있다. 이곳의 주인장은 그런 애장품을 매일 사용하는 일상이 진정 멋진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서 지역 장인들과 함께 좋은 물건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한다. 정원을 산책하며 물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 신기하게도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다만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주소 3-6-20 Sakura, Setagaya-ku, Tokyo
영업시간 12:00~19:00(월·화요일 휴업)
문의 www.natsutsubaki.com

도쿄숍

 

 

 

파피에 라보

PAPIER LABO

파피에 라보

이름 그대로 ‘종이 연구실’이다. 2007년 센다가야 골목에 에토 기미아케, 지쓰코 다케이, 다카다 유이 이 3명의 젊은 크리에이터가 뭉쳐 문을 연 곳으로 ‘종이의 얽힘이 있는 제품’이라는 꽤 근사한 컨셉트를 제안한다. 작고 하얀 공간에 노트와 낡은 책, 엽서,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원고지, 일러스트레이터 노리타케의 디자인 제품 등을 진열해놓았으며 가고시마 장인이 만든 전 세계 하나밖에 없는 인감, 고무 도장, 스티커, 명함 등을 주문받기도 한다. 이곳은 활판인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오프닝 파티 때는 폐업한 활판인쇄 공장에서 가져온 소형 활판인쇄기로 시연하기도 했다. 스티커 제작, 상자 디자인 등 디자인 외주와 제작까지 하는 현대 문방구.

주소 #104 3-52-5 Sendagaya, Shibuya-ku, Tokyo
영업시간 12:00~19:00(월·화요일 휴업)
문의 www.papierlabo.com

파피에 라보

 

 

도코숍FOGLINEN WORK

포그리넨 워크

‘포르리넨 워크’는 100% 리투아니아산 리넨으로 생활에 풍요로움을 전해주는 곳이다. 리넨으로 만든 테이블 매트와 코스터를 비롯해 옷,가방, 양말, 머플러 그리고 리넨을 코팅해 만든 트레이 등이 있다. 리넨과 어울리는 나무 도마,철제 용품, 바구니, 자투리 천, 테이프, 라벨, 리넨 실도 있다. 이곳의 주인장 세키네 유미코는 질 좋은 리넨을 찾아 섬유로 유명한 리투아니아까지 갔다. 막상 그곳에 가보니 리넨으로 된 생활용품이 거의 없어 현지 리넨 제조 회사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리넨 제품을 만들었다. 처음엔 일곱 가지 종류로 시작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종류가 무척 많아졌다.

주소 5-35-1 Daita Setagaya-ku, Tokyo
영업시간 12:00~18:00(토·일요일, 공휴일 휴업)
문의 www.foglinenwork.com

 

도코숍<도쿄 숍>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이시은과 가방 디자이너이자 빈티지 가구 컬렉터, 라이프스타일과 여행을 소개하는 웹진을 운영하는 서동희가 도쿄를 수십 번 오가며, 또 한 달간 머물며 마음을 다해 고른 87곳의 가게가 소개되어 있다. 87곳의 가게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주인장의 취향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