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한 블라우스와 스커트, 윤진서

이효리에 이어 또 한 명의 제주댁이 탄생했다. 오래된 돌담집을 리모델링한 자신의 제주집 앞마당에서 마치 소풍 같은 결혼식을 올린 윤진서는 정갈한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선택했다. 윤진서의 드레스를 디렉팅한 트리드 하우스의 정영화 원장은 첫 미팅과 달리 가무잡잡해진 피부와 블랙 헤어로 등장한 윤진서를 보고 당황했지만 여느 신부와 다른 자유로운 모습이 더 좋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취미생활로 서핑을 즐기다가 만난 두 사람, 올여름 제주 앞바다에서 두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이 자주 들려오지 않을까.

 

News for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wedding day 2014낙서로 장식한 베일, 안젤리나 졸리

그야말로 세기의 결혼식을 남긴 ‘브란젤리나’ 커플의 결혼식. 안젤리나 졸리는 아틀리에 베르사체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그녀를 위해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특별히 제작한 화이트 실크 새틴 웨딩드레스가 더욱 빛난 이유는? 바로 6명의 아이들이 직접 그린 낙서로 장식한 베일 덕분.

 

믹스 앤 매치, 올리비아 팔레르모

미드 <가십걸> 블레어 월도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올리비아 팔레르모. 부동산 재벌인 아버지 더글라스 팔레르모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린 헛칭스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예상 외였다. 캐롤리나 헤레라의 캐시미어 스웨터에 앞뒤 길이가 다른 슬릿 드레스, 마놀로 블라닉의 블루 컬러 힐로 진정한 믹스 앤 매치 웨딩 스타일을 완성했다.

 

빈티지숍에서 구매한 롱앤린 원피스, 이효리

국내 스몰 웨딩 열풍의 주역은 누가 뭐라 해도 이효리 아닐까. 그녀는 수많은 브랜드의 협찬을 모두 거절하고 지인들의 추천으로 알게 된 미국 빈티지숍에서 직접 롱원피스를 구매했다고. 두 사람은 그 이듬해 결혼 기념일에도 똑같은 옷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

 

위대한 개츠비처럼, 김나영

결혼식 당일 인스타그램으로 결혼 소식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한 김나영은 평소 친분이 있던 디자이너 김서룡이 그녀를 위해 직접 디자인한 원피스에 로저 비비에 핫 핑크 미디 힐을 매치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데이지 역을 연기한 캐리 멀리건의 의상이 스타일링 모티프가 되었다고.

 

소녀같은 매력의 반소매 원피스, 하시시 박

결혼 후 점점 더 닮아가는 두 사람. 1년간의 배우 봉태규와 결혼한 포토그래퍼 하시시 박은 평소에도 부담 없이 꺼내 입을 수 있는 단아한 화이트 반소매 원피스를 선택했다. 굽이 전혀 없는 화이트 플랫슈즈와 헤어밴드를 함께 연출해 소박하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한 스몰 웨딩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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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디자인한 미니드레스, 김태희

‘서울대 여신’으로 유명했던 김태희가 의류학과 출신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웨딩드레스까지 디자인할 줄이야. 김태희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그녀의 스타일리스트가 한 땀 한 땀 제작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웨딩드레스는 가회동 성당 예식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미니드레스로 많은 이들의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