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쇼핑몰 한복판에 도서관이 자리 잡았다. 단순히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할 곳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 아니다. 도서관이 더이상 학구열을 불태워야 할 곳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오가던 많은 이들이 하늘을 지붕 삼아 책과 공간을 즐기게 되었다. 현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월요병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월요일 저녁에 열리는 ‘시 읽는 월요일’이라는 강연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전시와 강연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주소 코엑스몰 센트럴플라자 중앙 B1 ~ 1F
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연중무휴)

 

2 철든책방

하고 싶은 것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노홍철이 해방촌에 책방을 열었다. 그 이름하여 ‘철든책방’. ‘노홍철이 들어있는 책방’이라는 뜻의 이름부터 너무도 그 답다. 그와 절친한 김제동, 오상진이 추천한 책이 전시되고 그들을 초대해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노홍철 그가 직접 만든 수제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방송과 서점을 오가는 그의 스케쥴을 고려해 철든책방의 오픈 일정을 미리 확인한 후 방문해볼 것. 인스타그램 계정(@chuldnbooks)을 팔로우해두면 언제 문을 여는지, 어떤 재미있는 일을 꾸미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1-92
문의 chuldnbooks@naver.com

 

3 최인아 책방

책을 통해 ‘생각의 숲’을 이루었으면 하는 대표의 마음이 담겨있는 숲 모양의 로고를 찾았다면, 그곳이 ‘최인아 책방‘이 맞다. 결혼식 후 책방을 찾은 신혼 부부에 대한 고마움, 장염으로 끝까지 워크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 부모님과 함께 들르기를 바라는 배려심 등 책방을 방문한 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그녀가 소개하는 책과 출판사, 꾸미는 공연과 강의는 믿음이 간다. 내적 충전이 필요한 때, 최인아 책방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고해보자. 특히 더 더워지기 전에 루프탑에서 열리는 공연을 놓치지 말 것.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96-39
시간 평일 11:00 – 21:00, 주말.공휴일 11:00 – 20:00

 

4 사적인 서점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서점이 열린다. 사전 예약을 한 후 ‘사적인 서점‘을 찾으면 북 디렉터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가 아니라 요즘 고민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에 대한 한 시간 정도의 대화를 가진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오면 된다. 일주일에서 10일이 지난 후 당신에게 처방된 책이 도착할 것이다. 이 책을 언제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왜 추천 받게 되었는지 ‘복용법’과 함께 전달되기 떄문에 ‘처방’이란 표현이 어울린다. 마음을 돌려받을 수 있는 ‘사적인 서점’의 예약이 8월까지 모두 채워져 있다고 한다. 8월 1일부터 오픈되는 9월 예약을 노려보는 수 밖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9길 60 4층 사적인서점
시간 일요일-금요일 예약제 운영, 토요일 오픈데이 13:0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