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_BURBERRY_EDT_THE_CA#11D9반가워요. 와! 목소리가 상당히 허스키하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놀란다. 워낙 어릴 때부터 톰보이라서 친구들은 내 성격과 잘 어울린다고 그런다. 자꾸 듣다 보면 익숙해질 거다.

마이 버버리 향수 광고 캠페인을 보고 많은 사람이 놀랐다. 형식을 파괴하는 향수 광고 이미지다. 마리오 테스티노는 천재다. 그와 다른 스태프들과 자주 작업을 하는데, 늘 유쾌하게 일해서 즐길 수 있었다. 함께한 케이트 모스도 정말 멋있는 모델이다. 늘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촬영하면서 더 친해졌다.

둘만의 케미스트리가 느껴졌다. 어떤 남녀 커플보다 더 잘 어울리더라. 하하, 그런가? 촬영할 때 따로 콘티가 있는 건 아니었다. 케이트와 서로 자연스럽게 포즈를 바꿔가면서 그때그때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마이 버버리 향수를 개인적으로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내가 애용하는 향수 중 하나다. 트렌치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지만 여성스러운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늦은 오후 친구들과 저녁을 먹을 때도, 데이트를 할 때도 잘 어울린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마이 버버리 오 드 뚜왈렛은 좀 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든다.

자신만의 향수를 뿌리는 팁이 있나? 레이어링을 즐기지 않는다. 대신 아주 많은 양을 옷장이나 방 안에 뿌려두곤 한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든다. 내 체취와 향이 어우러지며 나만의 버버리 향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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