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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은 여자들에게 아름다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피터 필립스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온 개척자다. 앤트워프 왕립 미술학교를 졸업했지만 다른 졸업생들처럼 패션계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당시 미개척 분야인 패션쇼 무대 뒤에서 일할 결심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 패션업계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리고 무대 뒤야말로 자신이 있어야 할 ‘진정한 무대’임을 깨달았다. 이후 피터 필립스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길을 걸어왔다. 어빙 펜부터 패트릭 드마쉴리에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사진작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다양한 광고 캠페인과 패션쇼 등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과 재능을 펼쳤다. 그리고 2014년 3월, 디올의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앤 이미지 디렉터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 그가 고대하던 프로젝트를 <마리끌레르>에 은밀하게 제안했다. 바로 그가 직접 만든 뉴 디올 어딕트의 탄생이었다. 파리의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어느 때보다 여유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수 많은 립스틱을 만들었다. 이번 디올 어딕트 립스틱의 의미는?
이 립스틱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제품이다. 기술력의 승리라고나 할까. 이전 버전인 ‘타이 다이(Tie Dye)’ 립스틱 케이스는 미묘하게 다른 두 가지 색으로 보이는데, 이미 자체로도 하나의 도전이었다. 새로운 버전에는 두 가지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서로 다른 이 기능은 립스틱을 바르는 순간 조화롭게 하나가 된다. 그야말로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립스틱은 크림 타입이라 색조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거기에 수분 젤 코트 성분으로 컬러를 고정시켜 반짝임을 더해 입술 위에서 톱코트 역할을 한다. 립밤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사실 난 35개의 립스틱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서 70가지 색상을 고민해야 했다.

당신이 정의하는 메이크업이란? 모든 여성이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공들여 제대로 된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이든, 5분 안에 메이크업을 끝내야 하는 여성이든 누구에게나 말이다. 아름다워지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에 부가적인 팁까지 모두 알려주는 굉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장점은 부각하고 약점은 감추는 것이 메이크업의 기본 원리 아닌가. 그런 다음, 좀 더 다른 것을 시도해보고 싶을 때는 엄청난 색채의 스펙트럼을 활용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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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만들 때 어떤 여성을 염두에 두는가? 도쿄의 16세 소녀부터 스톡홀름의 45세 여성, 혹은 뉴욕에 사는 커리어 우먼까지 이들 모두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컬러와 질감을 고민한다. 디올의 새로운 어딕트 립스틱 컬렉션으로 여성들은 저마다 디올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충분한 요소를 갖추게 되었다.

크리스찬 디올이 이런 멋진 말을 남겼다. “마음껏 해볼 수 있는 젊음의 특권을 즐겨라!” 혹시 이 말이 당신의 가슴도 뛰게 하는가? 물론! 우리는 항상 어린아이 같은 마음과 약간의 광기를 품고 살아가야 한다. 내 안의 어린아이가 사라지는 날, 순진무구함이 퇴색하고 구닥다리 노인이 되어버릴 거다. 그러니 우리는 마음속에 호기심을 품고 위험을 감수하며 때로는 인생을 게임처럼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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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춰 토탈 트리플 코렉팅 세럼 파운데이션 #010 아이보리로 피부를 매끈하게 정돈한 뒤, 또렷한 인상을 좌우하는 눈썹은 파우더 아이브로우 #453 사브레로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마스카라 세럼 베이스인 디올쇼 맥시마이저로 속눈썹에 코팅 효과를 주면, 다음에 바르는 디올쇼 아이코닉 오버컬 #090 오베 누아르의 극적인 컬링 및 볼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가는 5 꿀뢰르 #796 뀌르 까나쥬로 은은한 핑크빛이 돌게 하고, 입술에는 디올 어딕트 립스틱 #553 스마일과 #639 리비에라의 체리빛 컬러로 생기 있게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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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로즈 컬러에 눈을 돌려보길. 이때 볼과 입술에 비슷한 로즈 컬러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며, 눈은 마스카라를 제외하곤 과감히 생략하길 권한다. 디올 블러쉬 #876 해피 체리는 단 한 번의 터치로 갓 피어난 핑크빛 장미가 떠오르는 컬러를 만들어주니 꼭 시도해보길. 립 라이너인 디올 컨투어 #567 달링으로 입술선을 또렷하게 정돈하고, 디올 어딕트 립스틱 #561 원더풀을 발라 입술을 도톰하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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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눈매를 원한다면, 단언컨대 디올쇼 프로 라이너 워터프루프 #092 프로 블랙만 한 게 없을 듯.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만든 다음, 디올쇼 프로 라이너 워터프루프 #092 프로 블랙으로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고 눈매가 길어 보이게 눈꼬리를 살짝 빼준다. 양 볼에는 디올 블러쉬 #846 럭키 핑크로 핑크빛 생기를 더하고 입술은 디올 컨투어 #663 엘리트 핑크와 디올 어딕트 립스틱 #578 디올 키스로 ‘키스를 부르는’ 입술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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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쇼 프로 라이너 워터프루프 #092 프로 블랙으로 아이라인을 짙고 또렷하게 그린 후, 디올 블러쉬 #586 오렌지 리비에라를 양 볼에 사선으로 발라 귀족적이고 스마트한 인상을 연출해보자. 이때 5 꿀뢰르 #796 뀌르 까나쥬를 눈두덩에 바르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또렷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입술로 만들어주는 디올 컨투어 #532 정글 브라운과 디올 어딕트 립스틱 #667 에비뉴를 발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