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날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따뜻한 캐시미어 담요 같이 부드러운 향기를 맡으면 화를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나무 냄새, 은은한 사향, 달콤한 바닐라 향을 맡으면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파우더리 플로럴, 아몬드 밀크, 바닐라는 과하게 달콤하지 않아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특히 바닐라는 모유를 연상시키고 충분한 영양 상태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향이다. 실제로 우리가 ‘살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향수에는 대부분 바닐라 향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