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이 여자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SNS상에서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밤마다 “이츠~”기수 오라버니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뷰티 꿀팁을 전수 받고, 여자보다 더 예쁘게 화장하는 남성 뷰티 유투버들의 영상을 보며 컨투어링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는 세상이까. 그루밍의 수준을 뛰어 넘어, 화려한 메이크업 스킬로 어마어마한 구독자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 5인을 소개한다. 남자의 변신은 무죄지만, 묘한 경쟁심이 생기는 건 왜일까?

 

김기수 @djkisoo

국내 남성 뷰티크리에이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방송인 김기수. “이츠”, ”골져스”, ”쳐발쳐발” 등의친근한 유행어와 함께 실생활에 활용하기 좋은 진짜 꿀팁을 쏟아낸다. 마치 친한 언니와 대화하듯 편하고 격 없는 소통 덕분에 코덕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제프리스타 @jeffreestar

가수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프리스타! 자신의 이름을 딴 코스메틱 브랜드까지 론칭 할 정도로 해외 코덕들 사이에 어마어마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온몸을 뒤덮은 타투, 형광색으로 물들인 머리 등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가득한 ‘쎈언니’(아니 쎈오빠) 스타일이지만, 한 번 빠져들 면 헤어나올 수 없는 짜릿한 매력이 있다.

제임스찰스 @jamescharles

코스메틱 브랜드 커버걸의 사상 첫 남자 엠버서더로 화제를 모은 제임스 찰스. 1999년생, 올해 18살인 그는 헤어드레서로 뷰티 업계에 발을 디뎠는데, 헤어 스타일로는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한계를 느껴 메이크업에 눈을 돌렸다고. 주먹만한 얼굴, 크리에이티브한 메이크업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2백2십만명을 거느린 뉴욕 뷰티 씬의 샛별이다.

패트릭스타 @patrickstarrr

플러스 사이즈, 필리핀계, 남자. 미국에서 손꼽히는 뷰티 유투버 중 한 명인 패트릭스타(본명: Patrick Simondac)는 자신이 가진 핸드캡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해 냈다. 그의 프로필과 비주얼은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혹은 남자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으니까. 그가 만드는 뷰티 컨텐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비포&애프터! 그 누구보다 유쾌하고 드라마틱한 변신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제이크워든 @jakewarden

메이크업을 사랑하는 15살 소년 제이크! 다른 ‘형아’들에 비해 메이크업 스킬은 좀 떨어지지만, 팔로워 수만큼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파운데이션을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블렌딩하거나, 스틱 파운데이션을 가위로 자르는 등 장난을 섞어가며 화장을 하는데, 그 때문인지 영상을 보는 내내 마치 사고치는 막내 동생을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요염한 표정을 지을 땐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