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 출장 중 어김없이 트러블이 생긴다

외부 환경과 함께 수면 시간, 물, 음식이 바뀌면 몸과 피부가 이에 적응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피부의 각질 세포가 탈락하고 다시 재생되는 피부 재생 주기마저 깨져 트러블이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안티 트러블 기능과 보습 기능을 겸비한 마스크나 수분 크림을 이용해 피부를 편안한 상태로 유지해주자.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화장품 샘플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하면 짐은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피부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온갖 고생을 한답니다.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기는 편이라면 좀 무겁더라도 평소에 바르던 화장품을 똑같이 챙겨 가길 권합니다.” 피부과 전문의 고정아

 

 

2 레이저 시술 후 따갑고 열감이 있다

피부과 레이저 시술 후 조금이라도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면 시술 부위가 더 민감해질 수 있다. 당분간은 재생 성분을 함유한 더마 브랜드 모이스처라이저만 바르고, 피부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시술로 생긴 상처 흔적을 지우는 데 신경 쓸 것.

 

 

3 각질 제거 후 피부가 가렵고 울긋불긋하다

민감성 피부에는 양날의 검과 같은 각질 케어. 무리한 각질 제거는 피부에 울긋불긋하게 상처를 입히거나 오히려 더 많은 각질을 만들어내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젤이나 미세한 파우더 타입 필링제를 이용해 아기 얼굴을 만지듯 조심스럽게 문질러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각질은 수분과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도 많아요. 허연 각질이 많은 부위는 모이스처라이저를 듬뿍 발라 각질을 삭혀주세요.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각질을 없앨 수 있는 방법입니다.” 피부과 전문의 문득곤

 

 

4 트러블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가 무섭다

뻑뻑하고 불투명한 제형의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이따금 모공을 막아 땀띠나 모낭염을 유발한다. 하지만 트러블을 만드는 것은 대부분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다. 화학적 필터 성분 중에서도 특히 파바 계열 성분이나 옥토크릴렌 성분이 두드러기나 염증을 유발한 사례가 상당히 많으므로, 이러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고를 것.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 물리적 필터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면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트러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약간의 답답함만 감수한다면 말이다.

 

 

 

아벤느 선 스틱 센시티브 에어리어 SPF50+/PA+++. 8g, 2만3천원.

5 햇빛을 쬐면 가렵고 두드러기가 일어난다

광과민성 피부인지 의심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볼 것. 광과민성 피부라면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두드러기,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양산과 모자로 강한 햇빛을 반드시 피하고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만이 방법이다.

“햇빛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피부라면 자외선 차단제, 선라스, 파라솔, 모자, 양산은 필수예요. 되도록 커튼이나 벽, 유리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환경에 있어야 안전하고요. 흰옷보다는 검은 옷, 모직과 폴리에스테르처럼 조직이 치한 소재의 헐한 옷이 자외선을 더 많이 차단해주니 알아두세요.” 피부과 전문의 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