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 아이와 더불어 강렬한 눈 화장의 상징으로 통하는 아랫눈썹 라인 메이 크업이 돌아왔다. 예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보다는 또렷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 기에 제격이다. 때론 화난 듯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가 하면, 때론 고양이처럼 관 능적이고 섹시하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글램 룩을 연상시키는 디올 쇼 메이크업을 먼저 살펴 보자. 매끈하게 빗어 올린 머리, 윤이 나는 피부, 여기에 펜슬 타입 아이라이너로 눈 위아래 점막을 따라 또렷하게 아이라인을 그렸다. “번지거나 지워지는 등 메 이크업이 어떻게 되는지 신경 쓰지 않은 채 강렬한 움직임을 표현하는 댄서들의 모습을 얼굴 위에 표현했어요.” 메이크업을 담당한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 터 필립스의 말이다. 비슷하게 1970~80년대 글램 룩에서 영감 받은 티에리 뮈 글러 쇼에서는 아랫눈썹 라인을 두껍게 그린 다음 눈꼬리까지 길게 이어 그려 한층 또렷한 눈매를 완성했다. “글래머러스한 느낌보다는 반항적인 글램 룩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메이크업을 담당한 클라란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잉게 그로 나드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모스키노 쇼에서는 아랫눈썹 라인에 풍성한 속눈 썹을 빼곡하고 붙인 후 누드 브라운 컬러 립스틱을 발라 199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이번 시즌 색다른 아이 메이크업을 즐기고 싶다면, 아 랫눈썹에 미세한 글리터 입자를 더해보자. 오스카 드 라 렌타 쇼에서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보랏빛 아이 메이크 업을 한 뒤 아랫눈썹 라인을 따라 골드 글리터를 눈머 리에 톡톡 두드리듯 펴 발라 반짝이는 눈매를 선보였 다. 미세한 펄 입자를 함유한 아이라이너를 활용해도 좋고, 일반적인 아이라이너를 바르고 그 위에 리퀴드 타입 글리터 섀도를 두드리듯 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여름 남보다 과감하고 강렬한 눈매를 연출하고 싶다면, 그 해법은 아랫눈썹 라인 메이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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