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제거 입욕

1 각질 제거, ‘잘’ 하고 있나요?

겨울철, 옷을 벗을 때마다 묻어나는 하얀 각질만큼 보기 싫은 것도 없다. 피부 속 수분이 감소해 천연 보습 인자를 만드는 효소가 비활성화되면서 피부는 나날이 건조해지고 표면에는 묵은 각질이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래서 주 1~2회의 적절한 각질 관리로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따뜻한 물에 충분히 적셔 각질을 불린 후, 입자가 고운 스크럽제로 몸을 문질러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듯 씻어낸다. 이때 심장과 먼 발목과 손목에서 시작해 심장 방향으로 마사지하고, 아래에서 위로, 직선이 아닌 나선을 그리며 마사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디 전용 브러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른 몸에 보디 브러시를 가볍게 쓸어주면 피부 표면에 묻은 먼지와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셀룰라이트 감소 효과도 있다.

각질제거 입욕

1 더바디샵 캑터스 바디 브러쉬. 1만8천원. 선인장 모 브러시가 피부의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한다. 2 사봉 홀리데이 샤이니 스파이스 바디 스크럽. 600g, 6만3천원. 입자가 고운 사해소금과 식물성 오일을 손에 덜어 몸을 마사지하면 피부 표면의 노폐물을 부드럽게 세정한다. 오일을 풍부하게 함유해 샤워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보디가 촉촉하다. 3 온더바디 벨먼 내추럴 스파 테라피 블랙로즈 & 사해소금 스크럽 바디 클렌저. 600ml, 1만2천9백원. 사해소금과 가문비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해 매일 사용해도 피부 자극 없이 노폐물을 씻어낸다. 4 조 말론 런던 제라늄 앤 월넛 바디 스크럽. 200ml, 8만4천원. 호두 껍질 성분이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떼어내 피부결을 한결 매끄럽게 가꾸는 보디 스크럽.

 

2 체온을 높이는 입욕

추위에 몸을 잔뜩 움츠리느라 경직된 근육을 풀고 꽁꽁 언 몸을 녹이는 데는 입욕만 한 것이 없다. 입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체 기능이 활발해지는데, 일정 시간 이상 입욕하면 운동하는 것과 같은 혈액순환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노폐물 배설을 촉진해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세포 성장을 도와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도 한다. 45℃ 정도의 뜨거운 물에서 20~30분 입욕하면 혈액 속 피로 물질인 젖산을 해소해 격한 운동이나 노동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체온과 같은 36℃의 물은 지친 몸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고, 30℃의 물은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절하다. 반신욕을 하기 전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노폐물 배출이 촉진된다. 음주나 과격한 운동 후에는 뇌졸중과 탈수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금물! 목욕을 마친 후 욕실에서 나오기 전 목욕물보다 차가운 물로 발을 씻으면 확장된 혈관을 빠르게 조여 체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각질제거 입욕

1 러쉬 플라이 미 투 더 문 어메이즈 볼. 210g, 2만4천원. 오렌지 오일과 라임 오일 향이 어우러져 경직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버블 입욕제. 2 라운드어라운드 버블 바쓰 솔트. #넥타린, 85g, 5천9백원. 천도복숭아의 새콤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배스 솔트. 물에 녹으면서 풍성한 거품이 일어 입욕 후에도 보디가 촉촉하다. 3 프레쉬 슈가 레몬 슈가 배스 큐브. 180g, 5만7천원대. 각질 제거 효과가 뛰어난 배스 큐브. 따뜻한 물에 넣어 슈거 배스로도 활용 가능하고, 몸에 직접 문질러 스크럽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3 ‘닭살’이라 불리는 모공각화증

추위로 피부가 닭살처럼 오톨도톨해진 경험이 있는가. “모낭 내에 각질전이라 불리는 두꺼운 각질 세포가 쌓여 피부가 닭살처럼 보이는 것을 일컫는 증상이에요. 유전적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나 후천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피부가 많이 건조한 사람에게도 나타나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어요.” 명동 클린업 피부과 김지영 원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모공각화증은 팔꿈치나 다리, 허벅지, 종아리는 물론, 심한 경우에는 엉덩이나 가슴 등에 생기기도 하며 실내 환경이 건조하고 습도가 낮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한층 더 심해진다. 따라서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무엇보다 피부 보습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모공각화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우레아, 락트산 등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 물리적 요법과 각질 용해제를 피부에 바르는  약물 요법이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인 시술에 불과하며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각질제거 입욕

1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소프트밤. 100g, 1만2천9백원. 고농축 글리세린을 담아 72시간 보습감이 지속되는 보디 밤. 가려움증과 붉은 기운을 완화하고, 피부를 유연하게 개선한다. 2 라로슈포제 리피카밤 AP+. 200ml, 3만2천원대.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아쿠아포제 필리포미스 성분이 거칠어진 피부결을 보드랍게 개선하는 보디 보습 밤.

 

4 빠르고 간편한 보습

겨울 보디 관리의 관건은 보습이다. 특히, 목욕 직후 피부 온도가 높을수록 피부 수분 증발량이 많아지면서 건조를 악화시킨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몸에 물기가 마르지 않았을 때, 습도가 높은 욕실에서 보디 제품을 바른 후 나오는 것. 보디로션을 발라도 수분이 금세 날아가고 피부가 땅긴다면 보습력이 뛰어난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눈여겨보자. 특히 오일은 피부에 얇은 보습막을 형성해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한다. 보디로션이나 보디 크림을 손에 덜어 몸 구석구석 바르는 게 귀찮게 느껴진다면, 빠르고 간편하게 수분과 영양을 전달하는 미스트 타입이 바람직하다. 대체로 제형이 가볍고 빠르게 흡수돼 사용 후 옷을 입어도 몸에 묻어나거나 끈적이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각질제거 입욕

1 헉슬리 오일 미스트 센스 오브 밸런스. 35ml, 2만3천원.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선인장 시드 오일과 선인장수가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피부 밀도를 높여주는 저자극 오일 미스트. 2 벨레다 씨벅쏜 리플레니싱 바디 오일. 100ml, 3만원. 씨벅쏜 과즙과 씨에서 추출한 유기농 오일이 메마른 피부에 활력을 더하고 거칠어진 피부결을 보드랍게 가꾼다.

 

5 자극을 줄이는 약산성 클렌저

여름에 사용하던 세정력이 높은 보디 워시를 사용하면 피부 표면에 남겨두어야 할 천연 피지막까지 제거해 pH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피부가 한층 민감해진다. 그래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 pH와 유사한 pH5~5.5의 약산성 클렌저로 본연의 피부 보호막을 해치지 않으면서 노폐물만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약산성 클렌저는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피부 자극이 적고 본연의 pH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며, 세정 후에도 땅기지 않고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가 유지된다. 또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했더라도 샤워 후에 보습제를 잘 발라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각질제거 입욕

1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젤 무쌍. 200ml, 2만5천원. 피부 민감도를 낮추는 부드러운 폼클렌저.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5가지 활성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자생력을 높인다. 2 유세린 pH5 샤워 오일. 400ml, 3만1천원. 손상된 피부를 본연의 약산성 pH로 회복하는 오일 클렌저. 파라벤을 배제한 저자극 제형으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물론 아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