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OH 피부과 전문의 (오수진) / 구독자 4만9천 명

피부과 전문 지식부터 뷰티 노하우와 피부 관리법, 모두가 궁금해하는 시술 이야기까지 다양한 피부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피부과 전문의 오수진.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는 피부과 의사가 많지 않았다. 근거 없는 ‘카더라’ 정보들이 마치 사실처럼 퍼지고, 그것을 무턱대고 따라 한 분들이 또 다른 피부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에 시작했다. 집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하면서 올린 영상이 내 첫 영상이다.
영상에 대한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에서 얻는가? 진료하며 만나는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런 내용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환자들 중에 유튜브를 챙겨 보는 구독자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주제를 잡은 다음 근거 자료들을 수집해 유용한 내용이 아닌지 한 번 더 고민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대부분 영상이 5~6분으로 짧은 편이다.
아무래도 의학 정보를 소개하다 보니 길어지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게 제작하고 더 정확한 전달을 위해 한 영상에, 하나의 정보만을 쉽고 간결하게 담으려고 한다.
유튜브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을 것 같다. 나를 만나기 위해 거제도에서 버스를 5시간 이상 타고 오는 분이나 매주 대구에서 KTX를 타고 오는 분, 해외에서 오는 환자도 있다. 피부과 진료의 경우 한번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다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진료가 끝날 때쯤이면 친구처럼 친해진다. 올 때마다 손편지를 주고 간식도 사다 주는 손님들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만의 뷰티 노하우를 소개한다면? ‘하기’와 ‘안 하기’를 명확하게 구분해 피부 자극은 최대한 줄이고 타고난 피부를 지키는 것이다. 피부 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춘 보습제를 사용하고,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하기’에 속한다. 그리고 화장솜으로 피부를 벅벅 문지르지 않기, 피부 장벽을 해칠 만큼 과도하게 각질 제거하지 않기가 ‘안 하기’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런 기본만 잘 지켜도 건강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POTTA TV 뽀따 (김보연) / 구독자 17만7천 명

50대에도 유튜브를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 ‘시니어 유튜버’의 대표 주자. 헤어 스타일링, 주름 관리, 메이크업 하우투는 물론 큰언니, 이모 같은 다정함으로 인생의 지혜까지 소개한다.

헤어 스타일링 영상이 특히 조회 수가 높다. 머리숱이 적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헤어 연출이 서툰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가 머리 볼륨을 살리기 위해 오랜 시간 쌓은 노하우와 숍에 방문했을 때 전문가들의 손짓을 곁눈질로 보면서 유심히 연구한 것들이다. ‘미용실에서 받은 것보다 <뽀따>를 보고 직접 한 게 더 마음에 든다’는 댓글을 볼 때면 기분이 참 좋다.
현재 올린 영상들 중 유독 애착이 가는 영상이 있다면? ‘갱년기 마음 마사지’ 영상이다. 갱년기가 되면 갑자기 여러 가지를 잃어버린 듯 상실감이 크게 다가온다. 그러나 갱년기는 많은 경험이 쌓여 풍성한 아름다움을 가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잃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많은 것을 채운 시간이다. 갱년기로 우울해하는 중·장년층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었다. 촬영하면서 많이 울었고, 마음이 많이 뜨거웠다.
행복한 시니어를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는?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내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재발견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50대가 넘었다고 해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늦은 건 아니다. 하고 싶었던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차근차근 이루다 보면 용기와 희망으로 더 아름다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활짝 핀 꽃이 아름다운 법이니까!
나에게 유튜브란? 사명감! 내가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을 공유하면서 내 채널을 보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