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김희선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 세 사람이 항해하는 <섬총사>가 예능계에 무사히 안착했다. 비주얼 남매 김희선과 정용화의 첫 리얼리티 도전은 성공적! 89년생과 77년생, 12살 차이가 나지만 4박 5일 동안의 섬 생활 덕분에 두 사람은 “누나”, “용화야” 호칭으로 편하게 말을 놓게 되었다. 김희선이 부탁한 캔 커피와 자신의 콜라를 사수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옆 동네 마트로 떠난 정용화는 물 때를 놓쳐 3시간 만에 집에 돌아오기도 했다. 누나를 위해서라면 이쯤이야! 김희선은 분위기 메이커 막내를 위해, “용화야! 꼴 때리게 축하한다!”는 화환을 그의 콘서트에 보내며 애정과 위트를 드러냈다.

 

남주혁&임주환

원작 만화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드라마 <하백의 신부>. 이 드라마, 이상한데, 묘하게 자꾸 보게 된다. “내가 물의 신, 하백이다!”라고 외치며 어색한 CG를 마다않는 남주혁과 개그감 빼고는 모두 완벽한 ‘후예’를 연기 중인 임주환도 띠동갑이다. 제작 발표회에서 임주환은 “남주혁, 크리스탈, 공명, 94라인과 (띠)동갑 케미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신세경을 사이에 두고 ‘내 여자’라 외치는 신과 흑기사를 자처하는 후예의 삼각관계가 깊어질 전망이다.

 

김지원&진구

김지원은 그동안 할 말은 해야하는 캐릭터들을 맡아왔다. <상속자들>의 유라헬, <태양의 후예>의 윤명주, <쌈, 마이웨이>의 최애라가 그러했다. 이 구역의 또라이 ‘최애라’가 있기 전, 사랑 앞에서 박력 넘치전 ‘윤명주’ 중위가 있었다. 그리고 “못 먹어도 GO!”라는 ‘고동만’이 있기 전에 그녀에게는 또 다른 직진남 ‘서대영’ 상사가 있었다. 그녀는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는 인생 캐릭터와 파트너 복을 덤으로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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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공유

두고두고 회자되는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캐나다를 배경으로 촬영 당시, 어색했던 그 무렵에도 “어지간해서 보기 힘든 찰떡 호흡을 기대해달라”는 포부를 전했던 두 사람. 그 말 그대로 티격태격 주고 받는 대사, 눈빛, 모든 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호흡을 보여주어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붉어지기도 했다. 세상에 도깨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게 만들었던 공유와, 따라서 초를 후후 불게 했던 김고은의 촬영 비하인드 컷으로 전해지는 분위기만 봐도 <도깨비>는 찬란한 작품이었다.

 

김태리&하정우

영화 <아가씨>로 신인상을 휩쓴, 충무로의 무서운 신예 김태리. 그녀는 박찬욱 감독에 이어 김은숙 작가의 새로운 뮤즈로 낙점되어 차기 로코퀸의 자리를 노려볼 예정이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에너지로 하정우와의 대립 장면에서도 밀림이 없었던 그녀가, 하정우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여주인공으로 김윤석, 하정우, 강동원,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영화 <1987>은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오&조인성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연으로 우리 형, 내 동생이 된 디오와 조인성. 극 중, 한강우(디오 역)는 장재열(조인성 역)의 환시로 등장했다. 재열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투영된 강우, 그런 강우를 지켜줘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재열. 두 캐릭터에 깊이 몰입된 배우들에 호평이 이어졌던 작품이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조인성은 디오의 콘서트, 영화 시사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