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타

천천히, 느리게(hold on)라는 의미를 지닌 ‘페르마타’는 물건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행위가 개인의 취향과 삶에 자연스럽게 연결되길 바라는 디자이너 최혜진의 숍이다. 2009년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그녀는 이후 한남동 골목에 페르마타를 오픈했고, 그녀를 꼭 닮은 ‘자연스러움’을 모토로 한 페르마타의 옷과 마리암 나시르 자데, 앤 토마스의 신발, 드래곤의 밀짚 가방, 플레인앤심플의 향초 등을 선보인다. 작고 소박한 공간에 가득한 선물 같은 풍성한 셀렉션은 페르마타를 자꾸만 찾아가게 되는 이유. 평생 입어도 질리지 않을 듯한 자연스러운 소재의 옷, 유행을 타지 않는 담백한 디자인의 백과 슈즈, 다양한 문구 제품을 구경하다 보면 자신의 취향을 만들어가는 일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영업시간 화~금요일 12:00~20:00, 토요일 12:00~18:00, 매주 월요일, 일요일 휴업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58-13 1층
문의 02-6081-9633

 

 

갤러리 프리다

새롭고 참신한 흐름, 자유분방한 젊음의 에너지가 한데 뒤엉킨 이태원 골목에 이중적인 매력을 지닌 숍이 등장했다. 아트 디렉터 김지현이 야심차게 선보인 ‘갤러리 프리다’는 낮에는 아트 숍과 갤러리로, 밤에는 위스키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로 운영되는 곳. 예술이 일상에 편안하게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는 주인의 바람대로 1백 년이 넘은 판화부터 트렌디한 아트 프린트 등 다양한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신진 작가들의 작업을 활발히 소개하고 참신한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하며 아트 숍과 갤러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있다. 무엇보다 바를 함께 운영해 일반 갤러리보다 캐주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향긋한 술도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영업시간 12:00~01:00, 매주 월요일 휴업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53
문의 02-790-1064

 

 

모어댄레스

고즈넉한 연남동에 자리 잡은 ‘모어댄레스’는 이름처럼 ‘미니멀리즘’이라는 컨셉트에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셀렉트 숍이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인테리어의 매장에 들어서면, 모어댄레스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에코백과 키링 등 자체 제작한 상품부터 에떼스튜디오의 화병, 빈티지 의자와 인테리어 소품, 꾸즈 드 필 블랑의 비누 등 깐깐한 취향으로 선별한 셀렉션을 만날 수 있다. 매장 한편에 자리한 아트북 컬렉션 역시 범상치 않은데, 영화 비평 매거진 <CAST>, 디자인 매거진 <CA>와 <매거진 B> 등 섬세한 취향을 지닌 이들이 반길 책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눈여겨볼 것. 문승지 디자이너의 이코노미컬 체어, 사운드 아티스트 그레이코드, 백 브랜드 스티키쉬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아티스트나 디자인 스튜디오와 함께 선보인 전시 프로젝트 역시 모어댄레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화요일 휴업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65-1 1층
문의 02-6448-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