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매 일(日)이 녹록지 않으니 한 해는 어떠했겠는가.
2018 무술년을 기억하는 방식이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마리도 마리 나름대로 키워드를 뽑아봤다.
맞아 맞아 그랬지, 하길.
#마리피셜 2018 한 해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들.

#평창동계올림픽

올해 초 대한민국을, 나아가 세계 스포츠 팬들을 열광케 했던
평창 동계 올림픽.
올림픽 역사상 최고로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한 올림픽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88년 하계 올림픽 이후로
30년 만에 개최하는 2번째 올림픽이다.
여러가지 이슈가 많았지만, 개최식 남북한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이 뜨거운 이슈였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OLDCELINE

셀린느의 전(前)수장이었던 피비 파일로의 컬렉션을
찬양하는 이들이 만든 해시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
가브리엘 부친하(Gabrielle Boucinha)가 운영하는 계정으로
지난 9월 만들어 졌는데 현재 팔로워가 17.5만이나 된다.
이미 매장에는 옛날 로고, Céline가 아닌
새 로고, CELINE 가 장식된 제품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있다.
덕분에 올드 셀린느 리셀링 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

 

 

#JMT

이 시점에서 이 해시태그 모르면 정말 슬픈 일.
#JMT 는 존.맛.탱. 을 뜻한다.
가장 먼저 #JMT라는 해시태그를 쓴 포스트를 찾아보려 했지만,
인스타그램이 그만큼을 견뎌주지 못하고 다운된다.
그정도로 포스팅이 많고,
실시간으로 계속 생성되고 있다는 얘기.
오늘 12월 24일 자로
#JMT 포스팅1,795,223개다.
자매품 #JMTGR(존맛탱구리)는 145,162개.
우리 정말 2018년도 존맛탱으로 보냈나보다.

 

 

역사적인 악수

지난 4월 27일 전 세계의 이목이 다시한 번 대한민국으로 향한 날.
정상회담으로 판문점에서 만남을 가진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를 하는 사진은 당일 전 세계 매체를 장식했다.
이 날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군사 분계선(MDL)을 넘어 남측 땅을 밟기도 했다.
판문점 정상회담은 추후 5월 26일
2차 판문점 정상회담,
6월 12일, 미국과 북한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졌다.

현재 북한 비핵화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평화로 가는 발걸음이 더뎌진 상태긴 하지만
앞으로 2차 북미 회담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질지 두고봐야 할 문제다.

 

 

#BTS

BTS없이 2018년을 논할 수 없다.
<타임>표지 모델은 물론,
2018 올해의 인물 2위에 오르는 영예
‘빌보드 200’1위를 두 차례나 차지하고,
빌 보드 뮤직 어워드 2년 연속 수상을 하는 가 하면
UN에서 연설을 하고,
아이돌 최초로, 그리고 역대 최연소
화관 문화 훈장 수상한 BTS.
내년에도 주요 키워드에 절대 빠질리 없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다.

 

 


CREATIVE DIRECTORS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버버리로 본거지를 옮긴 리카르도 티시,
루이비통 남성 디렉터가 된 버질 아블로,
디올 남성 디렉터가 된 킴 존스,
유난히 시끄러웠던 에디 슬리먼
셀린느 컬렉션.
지난 주 보테가 베네타의 2019 프리폴 컬렉션으로
신고식을 치른 다니엘 리까지.
정말 수 많은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하우스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리고 며칠 전 공식화 된
라프 시몬스캘빈 클라인 하차 소식.
내년에는 더이상 이직 뉴스는 없길,
패션 에디터로서 조용히 바래 본다.

 

 

MOVIES

상반기 영화<어벤져스>로 귀결됐다.
국내에서만 1100만 관객 돌파,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냈다.

그렇다면 국내 하반기 영화는,
#퀸망진창 #웸등포 #퀸치광이 등의 신종 해시태그를 만들어내며
국내 850만 관객의 마은을 훔친<보헤미안 랩소디>아닐까.

전 세계 흥행 수익도, 제작국 미국,
밴드 퀸의 모국 영국을 두고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커다란 노래방 같은, ‘싱어롱 관’도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
영화 중 노래를 소리내어 따라 불러 ‘떼창’을 하고,
일어나서 춤을 추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게
SNS,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ZEROWASTE #NOPLASTIC #SINGLEUSE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 ‘Single Use’가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일회용품, 플라스틱을 줄이는 운동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지난 여름, 정부는 매장 내 플라스틱류 제품 사용 제한 법안을 발효했다.
처음 몇 달은 소비자도, 사업자도 불편함을 토로했지만
요즘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건 물론,
빨대가 필요 없는 ‘드링킹 리드’나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로 만든 종이 빨대 등이 도입되고 있다.
아직도 불편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환경을 위해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하고,
불편을 감수하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