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SET BELT

신디 로퍼부터 마돈나까지 1980년대를 대표하는 록 스타들이 즐겨 하던 가죽 코르셋 벨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블레이저에 메탈 스터드가 줄줄이 박힌 코르셋 벨트 하나로 힙한 분위기를 완성한 알렉산더 왕, 빅토리아 시대의 웨딩 드레스를 로맨틱하게 재해석한 잔꽃무늬 원피스에 가죽 코르셋 벨트 하나로 강렬한 스트리트 무드를 입힌 알렉산더 맥퀸이 대표적이다. 그때 그 시절 신디 로퍼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끼고싶다면? 버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페이턴트 가죽 브라톱에 스터드 장식 벨트를 여러겹 둘러 장식한 필립 플레인의 룩을 참고하길. 관능미의 절정을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

THE TIGHTS

타이츠 역시 1980년대 패션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피시넷 타이츠와 원색 타이츠에 주목할 것. 1980년대 디자이너의 작업실을 테마로 컬렉션을 구상한 모스키노의 일러스트 타이츠는 또 어떤가!

POWER SUIT

숄더 패드를 덧대 어깨가 딱딱하게 각진 수트가 돌아왔다. 1980년대를 주름잡은 입생로랑과 칼 라거펠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지 얼마 안 된 샤넬의 초기 컬렉션을 위트 있게 재해석한 마크 제이콥스 쇼엔 현란한 컬러 블록으로 재미를 준 팬츠 수트가 연이어 등장했고, 에스카다 역시 1980년대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큼지막한 패드를 장착한(!) 원색 블레이저와 스커트 수트를 함께 선보였다.

SUPER PUFF

1980년대를 대변하는 패션 아이콘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전 즐겨 입던 퍼프소매 룩이 다양한 스타일로 구현됐다. 봉긋하게 솟은 퍼프소매를 단 로맨틱한 드레스를 선보인 구찌부터 신명 나는 디스코 무드를 스트리트풍으로 재해석하는 데 커다란 어깨 패드를 활용한 이자벨 마랑, 사탕을 연상시키는 젬스톤 장식 퍼프소매 셔츠를 빈티지 워싱 진, 어글리 스니커즈와 함께 매치한 크리스 토퍼 케인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