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VE STUDIO

www.tove-studio.com

런던의 디자이너 듀오 카밀 페리(Camille Perry)와 홀리 라이트(HollyWright)가 이끄는 토브 스튜디오는 레이어드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선보인다. 디테일이 과하지 않고, 각각의 아이템에 하나의 통일된 분위기를 부여해 쉽게 매치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자연스러운 드레이프 주름과 실키한 소재에 중점을 둔 덕에 앞서 소개한 다른 브랜드의 옷에 비해 부드러운 인상을 주지만, 슬리퍼를 매칭하거나 드레스 아래에 팬츠를 입는 등 로맨틱한 느낌보다는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강조해 미니멀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잘 어울린다.

 

BEVZA

www.bevza.com

우크라이나 출신의 디자이너 스베틀라나 베브차(Svetlana Bevza)가 론칭한 베브차는 제3세계 디자이너들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과 단색 중심의 색 구성, 그리고 중성적인 디자인 덕분에 ‘포스트 질샌더’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비싼 제품도 6백50유로를 넘지 않아, 신진 디자이너라 하더라도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은 유럽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다.

 

LE 17 SEPTEMBRE

www.le17septembre.co.kr

간결미의 정수를 보여주는 르917의 신은혜 디자이너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옷을 제공하는 것을 큰 가치로 생각한다. 이렇다 할 이벤트도, 셀러브리티나 SNS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없지만 브랜드의 제품처럼 차분하고 잔잔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다 최근에는 네타포르테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 수혜자로 선정됐다. 돌, 흙, 나무 등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와 색감이 가장 큰 특징이며,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금세 품절되므로 구매하려면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