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리 마루프 디자이너 듀오 다키 마루프 아프마드 사브리 Daki Marouf Ahmed Sabry

사브리 마루프의 디자이너 듀오, 다키 마루프(Daki Marouf) & 아프마드 사브리(Ahmed Sabry)

 

‘사브리 마루프(Sabry Marouf)’ 레이블이 친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달라.

지속 가능한 패션과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다채롭게 조합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핸드백을 만들고 있다. 또한 고대 이집트와 지중해 문화, 그들의 신비로운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매 시즌 흥미로운 백을 출시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자랑할 점은 로컬 장인들이 운영하는 독립된 워크숍과 협업해 아주 정교한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 결과 어디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실루엣과 디자인이 탄생한 것 같다.

사브리 마루프 공방

사브리 마루프의 공방

사브리 마루프 수제작 가방

장인 정신으로 수작업해 제작되는 가방들

가방을 찬찬히 보면 소재의 조합이 남다르다.

컬렉션을 구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바로 소재 개발이다. 가장 럭셔리한 작품은 혁신적인 재료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견고한 물프레 나무와 호두나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방을 만들었다. 특히 깊이 있는 초콜릿 브라운 컬러 월넛 나무에 매료됐다. 여기에 고대 이집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오브제를 기능적으로 변형시켜 구조적인 형태를 창조하고자 노력한 것 역시 신의 한 수였다. 또한 금으로 만든 나뭇잎 같은 디테일에도 신경쓰고 있다.

 

투탕카멘 백

투탕카멘 백의 실용적인 내부

투탕카멘 백

투탕카멘 백의 아름다운 굴곡

 

사브리 마루프의 제품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 궁금하다.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매일 마음일 바뀔 만큼 전 제품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추천한다면……. 우선 물프레나무로 만든 투탕카멘(Tutankhamun)백! 실제로 보면 나무의 유려한 곡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황금 나뭇잎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제드(Djed) 백도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아이템이니 눈여겨보시길. 이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작업해 정교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투탕카멘 백

투탕카멘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