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daillikje01_04서울 환경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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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 How to Change the World

1970년 대 초반, 그린피스의 창설을 야기하고 지금의 환경운동의 개념을 재정립한 사건이 있었다. 환경보호운동에 뜻을 함께한 청년들이 작은 낚싯배를 타고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출발해 당시 대통령이 닉슨이 알라스카의 암치카 섬에서 계획하던 핵 실험을 멈추고자 한 것이다. 이들은 미디어를 영리하게 활용할 줄 알았고, 덕분에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영화는 40년 넘게 공개된 적 없던 당시의 미공개 영상을 비롯해, 그린피스의 설립자 중 한 명이자 입지전적 환경운동가 로버트 헌터가 활동하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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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침공은 어디?> Where to Invade Next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데엔 일가견이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다시 한번 펜타곤과 미국 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한다. 그는 이번엔 고국을 위해 스스로 해외의 국가들을 점령하겠다고 나서는데, 거기엔 세 가지 규칙이 있다. 총기 사용 금지, 석유 약탈 금지, 그리고 미국에 유용한 것을 수입해오기. 결국 프랑스의 학교 급식과 핀란드의 교육 제도 등을 들여오는 그는 사회가 진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들을 말하는 데 있어 매우 날카로우면서도 특유의 위트 있는 어조를 잃지 않는다. 미국 영화면서도 단 한 정면도 미국 내에서 촬영하지 않았다는 게 포인트. 올해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이다.

 

 

 

6. 레이싱 익스팅션 (Racing Extinction_Still)

<레이싱 익스팅션> Racing Extinction

루이 시호요스 감독은 일본이 자행하는 돌고래 포경의 참상을 알린 영화 <더 코브>로 2010년 아카데미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주목해 온 감독은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예술가들과 환경운동가들을 모아 전 세계의 위험한 암시장에 잠입하는 비밀 작전을 수행하게 되고, 이 과정을 영화에 담아냈다. 이 영화의 프로모션을 위해 감독과 해양보존협회는 100만 달러를 들여 작년 8월 1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외벽 전체에 멸종 위기 동물영상을 레이저 빔으로 쏘아올리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