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 전, 이탈리아 귀족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밀라네제의 진정한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곳, 세콘도 펜시에로(Secondo Pensiero)에 다녀왔다. 일명 ‘오엠 호텔’로 불리우는 이곳은 이탈리아 럭셔리 유기농 브랜드 오엠(OM)의 뷰티 숍과 푸드 바, 숙박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으로 패션위크가 열릴 때마다 셀러브리티와 패션 피플들이 잊지않고 다녀가는 곳이다.

오엠 회장 루이지 스코냐밀리오의 증조부에 의해 스코냐밀리오 가의 소유로 대물림되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의 정문을 들어서면 팔각형으로 된 독특한 안뜰이 나타난다. 루이지 회장의 누나 루치아가 그녀의 가족과 10년 동안 살던 2층짜리 아파트를 개조한 이 소규모 호텔의 방은 총 4개. 앤티크한 테이블 하나가 전부인 리셉션과 함께 부엌, 다이닝룸, 리빙룸,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다.

 

오엠 호텔을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은 스코냐밀리오 가의 따뜻하고 지성이 넘치기로 유명한 밀라네제의 취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나면 1백50년이 넘은 오래된 나무 바닥 하나 소홀히 넘길 수가 없다. 원형 그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루치아가 나무 복원에 대해 공부하고 항상 영양제를 바르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것은 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해 진정한 유기농 제품만을 고집하는 오엠의 철학과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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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오엠 호텔만의 장점이다. 일괄적으로 정해진 시간이 아닌 손님이 원하는 시간에 자신이 묵는 방이나 혹은 1층에 위치한 오엠 푸드 바에서 개인의 기호에 맞는 아침 식사를 맛볼 수 있다. 건강한 유기농 점심을 즐기거나 퇴근 후 와인을 즐길 수 있어 밀라노의 잇 플레이스로 꼽히는 오엠 푸드 바는 토스카나 농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올리브유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자연의 이치에 맞게 1년에 한 번, 영양과 향이 풍부한 갓 수확한 올리브로 만드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오엠 올리브유는 음식의 원재료와 맛에 유난히 민감한 이탈리아 상류층 사이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주소 corso MAGENTA 12, MI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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