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op in VIENNA

 

오감을 팝니다, SUPERSENSE  www.supersense.com

이름 그대로 ‘오감’을 위한 것을 한 공간에 담았다. 오픈한 지 3년 만에 빈에서 가장 혁신적인 곳으로 자리매김 했다. ‘미각’을 위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지나면 왼쪽 한편에 독특한 향 캡슐을 특별한 순간에 사용해 그 시간을 오래 추억할 수 있도록 하는 ‘후각’ 코너가 자리 잡고 있다. 오래된 프레스 인쇄기로 자신만의 포스터와 카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촉각’과 폴라로이드 빈티지 카메라와 필름을 파는 ‘시각’ 코너가 마주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숍의 가장 구석진 곳에 자리한 ‘청각’ 섹션. 옛 방식으로 녹음해 LP를 제작하는데, 무려 그레고리 포터가 직접 이곳에서 녹음하고 LP를 만들었다고 한다.

 

좋은 생활을 위한, HABARI  www.habari.at

좁은 입구로 들어서면 미로처럼 공간이 이어지는 라이프스타일 숍 하바리. 전 세계 디자인 생활 제품을 수집해 판매하는데, 특히 아프리카 디자인 제품 라인업이 눈에 띈다. 오가닉 수공예 바구니, 담요와 쿠션 커버, 카펫, 나무 그릇과 장식품 등 건강한 방식으로 제작하고 유통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지하에 전시된 대형 바구니와 카펫을 보면 이 아름다운 물건들을 한국에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지도 모른다.

 

shop3빈티지의 아름다움, LICHTERLOH  www.lichterloh.com

오스트리아 가구 하면 ‘토넷 체어’가 떠오르지만, 이들의 가구 디자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스타일이 무궁무진하다. 빈 6구를 대표하는 빈티지 가구점 리히테를로만 하더라도 1959년까지 활동한 빈 출신의 가구 디자이너 오스발트 헤르틀(Oswald Haerdtl)과 소규모 가구와 공예품을 생산해온 카를 아우보크(Carl Aubock) 등 많은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북유럽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진귀한 빈티지 가구도 접할 수 있다.

 

약국이 ‘힙’하다면, SAINT CHARLES  www.saint-charles.eu

중간중간 콘크리트를 드러낸 인테리어만 보면 최근 오픈한 곳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1886년에 문을 연 약국이다. 6대째 운영 중인 자인트 카를레스는 지금의 오너인 알렉산더 에르만(Alexander Ehrmann)의 감각이 더해지며 새롭게 태어난 것. 1백여 년 전의 약장을 그대로 사용할 만큼 고집스럽게 제품 품질과 철학을 지켜가고 있다. 허브를 응용한 유럽의 전통 치료법을 기반으로 뷰티 트리트먼트 제품은 물론 감기약과 소화제 등 기본 약품도 판매한다.

 

shop5빈에서 가장 ‘핫’한 편집숍, PARK  www.park-onlinestore.com

최근 2~3년 동안 재능 있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빈 6구와 7구로 모이면서 동네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데, 파르크 또한 이 지역을 패션 지구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편집숍이다. 재미있는 것은 팔순에 가까운 이웃집 할머니를 모델로 기용했는데, 이 할머니가 자크뮈스의 과장된 형태의 블라우스부터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발렌시아가 부츠까지 소화한다. 심지어 멋있다. 메종 마르지엘라, 앤 드뮐미스터, 소피 드후레 등 벨기에 브랜드와 엄선한 패션 하우스는 물론 한스 웨그너의 라운지 체어까지 판다.

 

한 끼를 위한 모든 것, FEINKOCH  www.feinkoch.org

식료품점이 이렇게까지 스타일리시할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재기발랄한 운영 컨셉트에 결국 반하게 되는 곳이다. 숍 중앙에는 당근과 양파, 감자, 토마토 등 다양한 식재료를 진열하고, 그 위에 메뉴별 엽서를 올려뒀다. 엽서 뒷면에 사진 속 요리의 조리법과 필요한 재료와 양, 곁들이면 좋을 와인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어 그것만 구입하면 요리 끝. 1인분 패키지 박스가 있어, 뭐 먹을지 고민스러울 때는 그냥 박스 하나를 선택해 박스에 적힌 대로 요리하면 된다.

COOPERATION: 빈 관광청(WWW.AUSTRIA.INFO)·루프트한자 독일항공(WWW.LUFTHAN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