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한 입의 만족,

니즈버거

패션 회사 동료였던 두 청년이 자신만의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모아 ‘니즈버거’를 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첫발을 내딛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창전동의 매력에 반해 이곳에 자리 잡기로 했다고. ‘니즈버거’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를 찾는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일 신선한 버거를 만든다. 패티는 당일 사용할 만큼만 준비하고 부재료로 들어가는 토마토와 양파, 로메인 등은 신선도 관리에 특히 신경 쓴다. 버거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데 정성을 들이는 만큼 갓 구운 패티와 아삭한 채소의 조화가 따끈한 수제 버거의 맛을 한층 높인다. 니즈 버거, 피넛버터 버거, 미니즈 버거 등 다섯 가지 버거 중 꼭 하나를 맛봐야 한다면 화이트 머시룸 버거를 추천한다. 소고기 패티와 함께 볶아낸 양파, 버섯 토핑이 진한 화이트 치즈와 어우러져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9 길 24-3
영업시간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5:30~16:30), 일요일 11:30~18:00, 화요일 휴업
문의 02-323-0248

 

 

혼자서도 충분한,

조용한 저녁

‘조용한 저녁’은 아담한 공간에 기역 자 모양의 바 자리만 있는 다이닝 바다. 어둑한 골목에서 은은한 불빛을 내고 있는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구운 채소나 치즈, 프로슈토를 얹어 내는 브루 스케타와 안주 삼을 만한 가벼운 요깃거리, 무거운 식사 대신 와인과 잘 어울리 는 파스타 몇 가지가 메뉴판에 적힌 메뉴의 전부지만 좋은 재료가 들어온 날이 나 때에 따라 셰프 입맛대로 내놓는 스페셜 요리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 지 않는다. 타페나드 삼겹구이, 대파와 연어, 레몬을 포일에 감싸 구워 내는 카르 토치오, 껍질을 바삭하게 익힌 로스트 포크 밸리 등은 SNS에 공지한 날이나 미 리 예약해두면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이다. 술 종류도 다양하다. 셰리, 포트, 마데 이라 등 주정 강화 와인부터 코냑, 위스키, 브랜디까지 퇴근길에 가볍게 술 한잔 하고 싶은 날, 바를 사이에 두고 말없이 휘파람을 불며 요리를 척척해내는 셰프 의 등 뒤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기 좋은 곳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11길 18
영업시간 17:00~24:00, 토요일·공휴일 13:00~22:00, 일·월요일 휴업
문의 010-8454-4540

 

 

미니멀 감성 바,

대디서울

그래픽아트가 그려진 문은 ‘대디서울’로 통하지 않는다. 아무리 당겨도 열리지 않는 문에 당황하지 말고 건물을 돌아 지하로 연결된 계단을 내려가면 모던한 감각으로 꾸며진 바가 펼쳐진다. 화이트와 블랙으로 디자인된 공간에 이태원 ‘포스트 포에틱스’에서 디자인한 포스터만이 유일한 색감을 부여한다. 보통의 바라면 술병들이 보기 좋게 늘어서 있겠지만 대디서울의 진열장에는 투명한 글라스만 가득해 공간이 더욱 정돈돼 보인다. 와인은 리스트에서 고를 수 있지만 위스키와 칵테일은 원하는 맛을 얘기하면 바텐더가 취향에 맞게 준비해준다. 술에 곁들일 메뉴들도 은근히 입맛을 당긴다. 튀긴 가지에 직접 끓인 라구 소스를 올린 메뉴부터 짭짤한 명란을 더한 파스타와 떡 구이까지 간결하지만 술과 페어링이 돋보이는 요리들이 술맛을 돋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30 길 80
영업시간 18:00~02:00, 일요일 휴업
문의 02-335-0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