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거기가 어딘지 알고, 무엇을 하는지도 알고, 심지어 가보기도(?) 했지만 차마 입 밖에 내놓을 수 없는 곳. 그러니까 흡사 영화 <해리 포터>에서 볼드모트를 ‘He-Who-Must-Not-Be-Named’라고 부르듯, 이름을 알지만 이름을 말하지 못하는 존재. 바로 ‘섹스토이 숍‘이다. 적어도 이제껏 우리가 알던 섹스토이 숍은 그랬다. 완벽하게 가려진 창문, 반짝이는 사인, 자극적인 단어들이 난무하는 곳. 그런 섹스토이 숍이 달라졌다. 카페라고 오해할 정도로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 게다가 친절한 상담도 해준다. 나에게 딱 맞는, 내가 지향하는 쾌락에 딱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곳. 게다가 디자인까지 예뻐 그냥 전시해 두면 오브제(?)로 오인할 만한 ‘섹시한 장난감’을 찾을 수 있는 곳. 성년의 날을 맞은 딸에게 우머나이저를 선물하고, 어머니의 성 기능 강화를 위해 케겔 볼을 구매하고, 노부부가 찾아와 BDSM 용품을 살펴보는 섹스토이 숍의 문을, 이제는 당신도 당당히 넘을 수 있다.

플레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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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랩성적 기쁨을 연구하는 어덜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합정역 인근의 좁은 골목에 자리 잡은 오프라인 숍은 작년 말 보라색을 활용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재탄생했다. 깔끔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섹스토이 숍을 방문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망설였던 이들의 편견을 깬다. 그리고 이곳에는 황홀하고 건강한 섹스를 돕는 제품이 종류별로 준비돼 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다양한 용도의 섹스토이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체 제작한 콘돔 ‘포틴’과 BDSM 용품, 그리고 성욕을 유발하는 야릇한 소설책까지 말 그대로 ‘플레져(pleasure)’를 위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입구 오른쪽에 빨간색 아크릴 벽을 세워 따로 마련한 ‘레드 존’은 페니스용 섹스토이를 중심으로 진열했는데, 스페인 수제 딜도 브랜드 ‘BS 아틀리에’와 캐나다 장인의 하네스 브랜드 ‘아슬란’ 등 엄선한 제품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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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 중앙에는 ‘Hug’, ‘Kiss’, ‘Lick’ 같은 지령이 적힌 주사위와 각종 체위가 그려진 보드게임판, 네이키드 카드 등 야릇한 파티용품이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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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토이계의 고급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인물을 모티프로 섹스토이를 만드는 ‘코코 드 메르‘는 각 나라당 한 곳에만 입점하는 귀한 브랜드로 한국에서는 플레져랩에서만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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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팩토리‘는 모터부터 실리콘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관리하는 독일 섹스토이 브랜드다. 플레져랩과 협의한 덕분에 이곳에서 구매할 경우 소비자 과실로 고장이 나더라도 1년간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앞뒤로 진동하며 지 스폿(G-spot)을 자극하는 ‘스트로닉 지’가 펀 팩토리의 제품 중 제일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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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제품 중 플레져랩에서 가장 추천하는 아이템은 우머나이저. ‘석션 토이’의 일종으로 공기 압력을 활용해 클리토리스를 살살 빨아들여 오럴 섹스의 효과를 낸다. 그중 립스틱 모양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투고’는 클리토리스와 닿는 부위가 사선으로 잘려 있어 다른 제품보다 가까이 밀착되며 강렬한 쾌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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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브’의 ‘베스퍼’는 평소 목에 걸고 다니면 아무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휴대용 바이브레이터다. 인체에 무해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얇은 막대 모양으로 제작돼 원하는 부위를 콕 찔러 자극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미세하게 진동할 뿐 아니라 발열 기능까지 갖췄다.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본다면 관련 섹스토이를 사용하며 판타지를 실현해도 좋다. 영화 <50가지 그림자: 해방>을 모티프로 한 ‘플레져 세트’는 구매하면 원작 소설책을 무료 증정한다. 뉴욕에 사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드라마 <브로드 시티>에서 영감을 받은 섹스토이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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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마포구 양화진길 10
문의 02-323-0610

피우다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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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초입에 위치한 어덜트 라이프스타일 숍 ‘피우다’의 이름에는 “성생활을 잘 관리해 꽃 피워 보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나무 소재를 활용해 꾸민 입구가 얼핏 보면 작은 카페 같다. 하지만 이 안에 무려 300여 가지의 섹스 관련 상품이 들어서 있다. 모두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분을 따지는 것은 물론 실리콘 부분을 태워보거나 제품을 물에 넣어보는 등의 과정을 거쳐 엄선한 것.

바이브레이터를 중심으로 젤과 콘돔, 페니스용 마스터베이터 등이 알차게 갖춰져 있다. 9천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탁월한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섹스토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저가의 제품들도 필요하기 때문.

 

‘텐가’의 바이브레이터 ‘아로하 스틱’은 1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립스틱 모양의 바이브레이터다. 휴대가 간편할 뿐 아니라 립스틱을 사용하듯 하단을 돌리면 진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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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머나이저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새티스파이어를 먼저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기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석션 토이를 처음 접할 때 입문용으로 좋다. 피우다 스토어에서는 건전지를 넣어 사용하는 2만5천원짜리 새티스파이어를 비롯한 ‘저렴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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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또한 섹스토이 입문자에게 중요한 요소. 얼핏 봐서는 어린이용 장난감처럼 보이는 ‘쉬리진’의 ‘아이스크림(i-Scream)’은 동그란 부분이 클리토리스 주변의 넓은 부위를 자극해 단시간에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어깨 부위에 올려놓으면 마사지가 될 정도로 진동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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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의 ‘에코 바이브레이터’는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이다. 알레르기 걱정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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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손님들이 세일러 문이 떠오른다며 관심을 가지는 ‘잘로’의 바이브레이터 ‘컨피던스’, ‘커리지’, ‘디자이어’. 세 제품 모두 온열 기능이 있어 3분만 기다리면 실제 페니스처럼 따뜻해진다. 그중 ‘디자이어’는 자석의 원리를 활용해 앞뒤로 움직이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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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투명한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진 ‘토이즈하트’의 ‘래빗 바이브레이터’. 긴 부분은 삽입용으로, 토끼 모양의 짧은 부분은 클리토리스 자극용으로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진동 세기 또한 부위별로 조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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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용산구 신흥로 13-1
문의 02-796-0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