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까지 데이트를 하고 헤어지기 아쉬울 때, 고급 호텔은 부담스럽고 침대만 덩그러니 있는 모텔은 피하고 싶을 때. 혹은 그냥 친구들하고 밤새 수다를 떨고 놀고 싶을 때. 다양한 상황을 만족 시킬 수 있는 호텔을 찾아봤다. 연인, 친구, 이 연말, 특별한 밤을 꿈꾸는 누군가라면 아래 리스트를 숙지할 것. 5~10만원대의 가격으로 충분히 달콤한 밤을 보낼 수 있는 호텔을 찾아봤으니까.

에이치에비뉴 건대점

에이치에비뉴 건대점은 채도가 높은 컬러로 객실 벽을 가득 칠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공간. 전등과 전화기 등 곳곳에 비치한 소품은 앤티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과거 동유럽의 건축물을 떠올리며 신중히 고른 것이다. 커뮤니티 공간인 C156의 레스토랑에서는 콥 샐러드와 로스트 치킨 등 미국식 요리를 제공하고, 루프톱으로 올라가면 온도가 최대 38도까지 올라가는 야외 온수 풀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주소 광진구 동일로 156
가격 스탠다드 주중 7만원, 주말 10만원 / 프리미엄 주중 8만원, 주말 11만원
문의 0503-5051-7193

포레스타 호텔

올해 초 잠실동에 오픈한 포레스타 호텔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숲’을 의미한다.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텔 로고를 형상화한 낙엽 모양의 조명이 화려하게 빛나는 로비와 객실은 골드 컬러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투숙객에게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한다. 꽤 비싸 보이지만 의외로 저렴해서 더 매력적. 준특실인 세미 스위트가 주중 1박에 7만원. 지난 9월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맞은편에 오픈했는데, 객실 조건은 동일하니 예약 상황에 따라 골라 방문하면 된다.

주소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23-6
가격 세미 스위트 월~목요일 7만원, 금·토요일 12만원, 일요일 7만5천원 (오후 7시 입실 기준)
문의 02-417-6660

레인보우 호텔

용산에 있는 레인보우 호텔은 어두운 컬러의 시크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특실인 프리미엄을 비롯한 각 객실은 넓은 편은 아니지만 숙박에 필요한 가구를 알차게 갖췄다. 스팀다리미와 고데기를 대여해주고 렌즈 케이스와 세척액, 여성용 라이너 등 생활용품도 세심하게 준비돼 있다. 아침 식사 및 세탁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 무료 시청도 가능하니 편안하고 즐거운 밤은 보장된 셈.

주소 용산구 한강대로71길 48
가격 프리미엄 일~목 9만원, 금요일 11만원, 토요일 및 공휴일 전일 11만원
문의 02-792-9994

라뉘 호텔

라뉘 호텔은 신촌 로터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어로 ‘그날 밤(La Nuit)’을 뜻하는 이름처럼, 신촌에서 데이트를 한 후 함께 밤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5가지 타입의 객실이 마련돼 있는데, 그중 세미 스페셜은 두 사람이 머무르기 알맞은 크기의 방을 다양한 인테리어로 꾸며 자주 찾아가더라도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장실에는 월풀이 설치돼 있으며 모든 투숙객에게 커피와 캐러멜 팝콘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소 마포구 서강로길 20
가격 세미 스페셜 주중 9만5천원, 주말 13만5천원
문의 02-711-3339

IMT 호텔

교대역과 남부터미널역 사이에 위치한 IMT 호텔.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편백나무 가구와 은은한 조명으로 인터리어를 완성했다. 모든 침대에 에이스의 매트리스를 고집해 투숙객의 숙면에 신경 썼고, 다음 날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뷔페식 조식도 제공한다. 체크인 시간에 따라 비용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주중 6시 이후에 방문하면 단 10만원에 준특실인 스위트룸을 이용할 수 있다.

주소 서초구 효령로53길 49
가격 스위트 오후 6시 체크인 주중 10만원, 주말 12만원 / 오후 1시 체크인 주중 20만원, 주말 23만원
문의 02-522-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