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을 꿈꾸는 한 끼,
남도분식

‘남도분식’의 ‘남도’는 특정 지역이 아닌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고향을 의미한다. 목포에서 자란 윤재욱 대표는 ‘남도’를 꿈꾸며 간편한 한식 메뉴를 고민하다가 분식을 선택했고, 도심 속 여유가 느껴지는 서촌에 본점을 열었다. 이어 비슷한 분위기를 간직한 익선동과 북촌에도 터를 잡았는데, 작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북촌점에서는 다른 지점과는 달리 즉석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토핑을 추가해 끓여 먹기 좋으며 춘장으로 맛을 낸 ‘짜장 떡볶이’, 고소한 ‘시래기 떡볶이’, 콩나물을 두둑하게 올린 ‘빨콩 떡볶이’까지 세 종류가 준비돼 있다. 모둠 튀김을 절인 양파와 함께 상추에 싸 먹는 ‘상추튀김’ 또한 꼭 맛봐야 할 이색 메뉴.

주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71 2층
영업시간 11:30~21:00
문의 010-9187-3355

꽃처럼 예쁜 떡볶이,

낙원꽃분식

노부부가 거주하던 한옥을 개조한 ‘낙원꽃분식’은 이름처럼 인테리어에서도 꽃이 눈에 띈다. 김영화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는 동백꽃이 피어 있고 두세 달 넘게 인터넷을 샅샅이 살피다가 발견한 그릇도 꽃 모양이다. 대표 메뉴는 떡볶이와 모둠 튀김으로 구성된 푸짐한 ‘꽃떡볶이 한상’. 떡볶이는 달콤한 맛, 매콤한 맛, 그리고 고추장, 생크림, 우유를 넣어 직접 만든 소스를 활용한 ‘해산물 투움바 떡볶이’ 중 고를 수 있다. 이 밖에도 ‘꽃참새 쫄면’과 ‘달걀이불 오므라이스’ 등 이름까지 귀여운 메뉴가 가득하다. 가정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다는 이곳은 사계절의 어느 날 가더라도 항상 봄처럼 화사하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26 길 17-1
영업시간 일~목요일 11:00~22:00, 금・토요일 12:00~23: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문의 02-747-0425

못생기지 않은 한 그릇,
추남식당

‘추남식당’은 ‘못생긴 남자 셋이 요리하는 식당’이라는 뜻이다. 내부 곳곳에 캐릭터 피겨와 포스터 등이 장식돼 있는 이곳에서는 분식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일본 경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얇고 부드럽게 조리한 달걀을 밥 위에 살포시 두르고 수제 데미글라스 소스를 더한 ‘드레스 오므라이스’는 메인 셰프가 오랜 연구 끝에 터득한 기술의 결과다. 매일 아침 고기를 두드려 만드는 돈가스를 올린 ‘돈가스 떡볶이’는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일명 ‘찍먹파’, 자작하게 끓인 국물에서 건져 먹는 방식을 선호하는 ‘부먹파’에게 모두 사랑받는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75
영업시간 평일 11:30~22:00, 주말 11:30~21:30
문의 02-6401-4268

분식 이상의 감동,
이멜다 분식

‘가상의 인물 이멜다가 떡볶이를 만든다’라는 컨셉트로 운영하는 ‘이멜다 분식’. 청계세운상가 3층에 느닷없이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공간, 분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메뉴가 의외라고 느껴질 법하지만 그 안에 다양성을 중시하는 이곳의 철학이 다분히 담겨 있다. 떡볶이와 만두, 튀김을 한 그릇에 담은 ‘국물 떡볶이’, 일식 ‘로얄 돈가스’와 ‘카레라이스’, 명란과 블랙 날치알을 넣고 새우를 통째로 올린 ‘알럽 크림 파스타’ 등 각양각색의 음식을 만드는 건 여러 사람의 입맛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남녀노소 두루 찾아오는 분식집 이상의 맛집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60 3층
영업시간 11:00~21:00, 일요일 휴업
문의 02-227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