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페이코 뱅크샐러드 전국은행연합회

Q1 입사 3년 차 회사원이에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에서 직장이 너무 멀어 독립하려고 전세 자금 대출을 알아보고 있어요. 대출 상품을 알아보니 금리 종류가 한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시장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그리고 우대금리다. 우선 전세 자금 대출처럼 금액이 큰 대출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선택해야 한다. 고정금리는 대출 기간 동안 약정한 금리가 일정한 수준으로 고정되는 것. 반면 변동금리는 대출 기간 동안 적용하는 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3개월이나 6개월 주기로 시장 기준금리에 따라 조정된다. 정부에서는 가계 부채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고정금리 대출을 권하지만 많은 사람이 변동금리를 선택한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보통 3년 이하의 짧은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가, 3년 이상의 장기 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것은 리스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즉, 변동금리는 리스크를 더 많이 감수한다는 의미다. 변동금리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는 매달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코픽스(COFIX) 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끌어오는 데 드는 비용. 코픽스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뿐 아니라 미국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받는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내부 기준으로 결정하는 금리인데 여기에 영향을 주는 것이 신용도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의 대출금리가 높은 것은 이 때문. 신용도가 낮으면 은행 쪽에서 보면 위험부담이 더 커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한다. 마지막으로 우대금리는 은행의 프로모션인 셈이다. 은행과 연계한 카드사에서 카드를 만들거나 공과금 자동 이체를 대출받을 은행 통장으로 연결해놓으면 금리를 깎아주는 식. 이때 무조건 당장의 할인 조건만 따져서는 안 된다. 가령 신용카드를 만들 경우 매년 연회비가 나가므로 이도 잘 따져봐야 한다.

Q2 얼마 전 다니던 회사보다 좀 더 규모가 큰 회사로 이직했어요. 연봉도 올랐고요. 지난해 대출받을 때와 제 상황이 좀 달라졌는데 중간에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을까요? 대출받을 당시에 비해 신용 상태가 나아졌을 때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있다. 신용등급이 올라가거나 이직이나 승진으로 연봉이 올랐을 때, 신용도가 높은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 의사나 변호사 등의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자산이 증가하거나 부채가 감소했거나 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상승했을 때 신용 상태가 나아졌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금리인하요구권이 모든 대출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햇살론 등 정책 자금 대출, 예·적금 담보 대출, 보험 회사의 보험 계약 대출 등은 금리 기전이 적용돼 있어 금리 인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적용 범위가 꽤 넓다. 제1금융권 은행, 카카오 뱅크나 케이 뱅크 같은 인터넷 전문 은행부터 보험사와 카드사도 가능하다. 금리 인하는 연 2회까지 신청할 수 있고 같은 사유로 6개월 이내에 다시 신청할 수 없다. 2019년부터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Q3 대출받을 생각을 하니 어떻게 갚을지 갑갑해요. 오래 붙들고 있고 싶지는 않는데, 대출을 효율적으로 상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출을 갚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원금균등분할상환,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만기일시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은 원금을 36개월로 나눠서 갚고 이자는 남은 원금에서 계산하는 방식이고,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은 원금과 이자를 36개월에 나눠서 매달 같은 금액을 갚는 방식이며, 만기일시상환은 대출 계약 기간 만기 시원금을 모두 갚고 그전에는 이자만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 중 이자를 가작 적게 내는 상환 방식은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이자는 남은 원금 비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상환한 금액이 많을수록 이자 금액이 낮아진다. 하지만 각자 경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여유 자금이 없을 때는 원금균등분할상환이 쉽지 않다. 그다음으로 유리한 것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매달 같은 금액을 상환하기 때문에 재무관리가 안정적이다. 만기일시상환은 이자 금액이 가장 높다. 입사 초년생들이 많이 찾는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만기일시상환만 가능한데 대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중간에 원금을 갚을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 대출 상품이더라도 중간에 목돈이 생기면 일단 일부라도 갚아 대출 원금을 줄이는 것이 좋다. 참고로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부부 합산 연간 총소득이 5천만원 이하(신혼 가구인 경우 6천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대출 상품 찾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전국은행연합회 웹사이트(www.kfb.or.kr)에 접속하면 모든 은행의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해볼 수있다.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 여유 자금 운융을 위한 상품 중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가입 기간을 선택하면 적당한 대출 상품을 추천해준다. 2019년 상반기에는 그간 지점장의 권한으로 결정하던 조정금리도 공개할 예정이다. 매달 한 번씩 공개하는 대출금리 공시 주기도 1~2주로 짧아진다.

페이코

대표적인 핀테크 앱. 온·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편하게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고 신용등급 조회가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메인 화면의 ‘신용 관리’에서 다양한 대출 정보를 제공하는데,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대출 상품마다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가계부 앱인 뱅크샐러드에서는 간단하게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하고 공인인증서를 연동하면 끝. 조회는 무료이며 횟수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데 조회한 다음 ‘대출 협상’ 탭을 누르면 자신의 신용등급에 유리한 조건의 대출 상품을 알아볼 수 있다. 다양한 대출 상품의 예상 금리와 예상 한도도 비교 가능하다. 신용등급 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