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ATED

세바스티앙 텔리에르(Sébastien Tellier)
다프트 펑크부터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인상적인 음악 행보를 이어온 프랑스 뮤지션 세바스티앙 텔리에르의 여섯 번째 스튜디오 음반이 공개됐다. 팝, 일렉트로닉, 라틴, 신스팝 등 그간 다양한 장르를 오간 그의 재능은 이번 음반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부터 1980년대 뉴웨이브와 부기펑크 등 이번에도 하나의 음반 안에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준다. 8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음반은 듣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 밤에 판타지

위아더나잇(We Are the Night)
밴드 위아더나잇의 음악은 어쩔 도리가 없는 열대야를 견뎌내게 하는 힘이 있다. 밤을 사랑하고 노래하는 그들이 <이 밤에 판타지>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나에게, 혹은 너에게 들려주는 7개의 시 같은 이야기들이 멜로디를 타고 하나의 음반 안에 모여 있다. ‘여름은 때론 춥기도 하죠/ 손이 시려워 잡아’(‘밤의 기차’), 온 세상 파랑새가 우리가 되죠’(‘Ice Dance’). 이처럼 꿈같은 말로 가득한 음악이다. 보컬 함병선은 이 음반에 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여전히 꿈꾸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CHROMATICA

레이디 가가(Lady Gaga)
팝 스타 레이디 가가가 돌아왔다. 그의 신보를 설명할 수 있는 명료한 한 마디.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화려하기 그지없던 그가 돌아온 거다. 그는 이번 음반이 ‘레이디 가가의 여정’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사운드 안에 그간 겪은 아픔과 트라우마, 그리고 결국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담긴 이번 음반은 음악인 동시에 이야기고 삶이다. 아리아나 그란데, 엘튼 존, 블랙핑크가 참여했다는 소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열광할 음악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