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유행어와 신조어.
짧은 기간 한 시대를 풍미하기도 하지만,
우리말에 뿌리 깊게 자리 잡는 경우도 있다.

그중 스타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단어들을 찾아봤다.

뻐렁치다 by 이광기

‘설렘 이상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듯한 기분’을
설명할 때 쓰이는 단어, ‘뻐렁치다’.
많은 사람들이 비속어 또는 사투리로 알고 있지만,
사실 배우 이광기가 2003년에 방송된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에서
처음 사용하며 생겨난 단어다.

Youtube ‘KBS Entertain: 깔깔티비’

당시 그는 노래 ‘푸른 잔디‘ 가사 중,
‘가슴이 저절로’를
‘가슴이 뻐렁쳐’라고 잘못 불렀다.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해당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뻐렁치다’가 탄생하는 장면은
19분부터 볼 수 있다.

1도 모릅니다 by 헨리

언제부턴가 ‘1(일)도 모르겠다‘라는
문장이 익숙해졌다.
‘하나’보다 ‘1‘을 써야 훨씬 더
강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 듯하다.
이 말의 창시자는 바로 헨리.

Youtube ‘MBCentertainment’

한국말이 서툰 그는 2014년, <진짜 사나이>에서
아라비아 숫자와 한글을 혼용해
이 표현을 만들었다.
당시 상황이 궁금하다면
위 영상을 3분 20초부터 시청해보자.

깜놀, 갑툭튀 by 신혜성

깜놀갑툭튀를 탄생시킨 사람은
신혜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평소 심바떨(심장이 바닥에 떨어졌다),
하날기(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와 같은
줄임말을 즐겨 쓴다고 한다.
그중 깜놀과 갑툭튀, 2가지 표현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

Youtube ‘MBCentertainment’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2017년 <섹션TV 연예통신> 영상에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으니
2분 40초부터 확인하면 된다.

짬바 by 원썬

짬바‘는 ‘짬(경력)에서 나온 바이브’를 줄인 표현으로
<쇼미더머니 5>가 탄생 배경이다.
당시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던 래퍼 원썬
“(자신에게) 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등장하는데,
결국 혹평을 받고 탈락했다.
그 이후 ‘짬바’가 유행어처럼 사용되기 시작했다.

Youtube ‘Mnet Official’

2018년, 엠넷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있는
‘쇼미더머니 역대급 민망 씬 모음’ 영상 중,
4분 15초부터 해당 장면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