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컬렉션에 이어 다시 한 번 타로 카드를 꺼내든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디올 2017-18 오뜨 꾸뛰르 쇼 후반부에 등장한 이브닝 가운은 실제로 타로 점을 보듯 데크 위에 카드를 펼쳐 놓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특별한 규칙 없이 그저 느낌대로 놓은 타로 카드들은 다양한 패브릭 소재 위에 전통적인 엠브로이더리 방식으로 수놓였는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단 한 장의 카드만큼은 특별한 위치에 놓기를 바랐다는 후문.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타로에서만큼은 긍정의 카드로 꼽히는 ‘죽음(Death)’ 카드는 결국 가운의 앞면 우측에 자리잡았다. 요즘 디올 하우스는 이 가운에 수놓인 타로 카드로 자신들의 미래를 점쳐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