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함께하는 휴식처 티. 노마드

도예 작업을 주로 하는 ‘노마드 아트 앤 크래프트’가 망원동 한 골목에 위치한 건물 2층에 찻집을 오픈했다. ‘티. 노마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누구든 도심 속 유목민처럼 편안히 들러 차를 맛보는 곳을 지향한다. 차선으로 고운 거품을 내는 ‘격불’을 하며 말차를 만들거나, 호지차 등을 우리며 차와 함께하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생화를 베이스로 블렌딩한 ‘노마드 차’도 꽃 향이 좋아 찾는 이들이 많다. 다식으로 제공하는 팥빵 ‘노마드군’은 붉은팥을 삶아 만든 소를 넣어 맛이 삼삼하다. 고즈넉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더한 음악이 어우러져 마음이 한결 평온해진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112 2층
문의 02-545-5084

 

 

물결을 바라보듯 더 이랑 티 라운지

물결처럼 줄줄이 오목하고 볼록한 모양을 가리키는 단어 ‘이랑’이라고 이름 지은 ‘더 이랑 티 라운지’. 물이 잔잔히 고여 있는 오브제를 테라스에 비치한 이곳은 물결을 바라보는 순간의 평온한 마음을 느끼게한다. 일본, 스웨덴, 대만 등 다양한 산지에서 들여온 차를 제공하는데 특히 장미, 히비스커스, 과일 청을 블렌딩한 ‘코디얼 레드’, 백모단에 복숭아와 엘더플라워를 더한 ‘샴페인 백
차’는 차를 처음 접하더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케이크, 크림 브륄레, 사과 과육편을 비롯해 직접 만들어 선보이는 디저트는 달지 않아 차와 잘 어울린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07 5층
문의 010-9106-9206

 

 

시간이 멈춘 찻집 차차 티 클럽

‘차차 티 클럽’은 차를 테마별로 상자에 담아 선보이는 온라인 차 큐레이션 서비스 ‘차차’가 마련한 첫 오프라인 공간이다. 차차에서 소개하는 모든 차를 직접 우려 마시거나 한쪽에 전시된 다구를 둘러본 후 구매할 수 있다. 인공적으로 향을 더하거나 블렌딩하지 않은 잎차를 제공하는데, 차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에게는 산뜻한 꽃과 꿀 향이 느껴지는 백차 ‘백호은침’이나 과일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청차 ‘대홍포’를 자주 권한다. 다식 중에서는 쌀가루를 쪄 만들고 말차와 단호박으로 맛을 낸 ‘설기 카스텔라’가 제일 인기가 많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46가길 13
문의 070-7755-4758

 

 

고요한 차의 공간 이음 티 하우스

여백의 미를 살려 정갈하게 꾸민 인테리어와 통유리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음 티 하우스’. 차 수입사 ‘이음’이 제공하는 차를 직접 우려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90여 분 동안 진행되는 ‘티 테이스팅 코스’를 예약해 세 가지 차를 음미해도 좋다. 대만 고산 지역에서 생산된 ‘합환산 무계’, 숯으로 가열하며 차의 새로운 맛과 향을 이끌어내는 ‘석문철관음 경지홍심’ 등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온 차를 내어주고 계절마다 새로운 차도 선보인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37 3층
문의 02-391-9823

 

 

꿈같은 티타임 시모네타의 정원

화가 보티첼리의 작품 ‘비너스의 탄생’에 등장하는 여성 시모네타에서 영감을 얻은 ‘시모네타의 정원’. 꿈의 한 장면처럼 몽환적인 공간을 떠올리며 완성한 찻집으로, 커다란 회전목마 오브제 앞이 포토 존으로 꼽힌다. 바리스타와 파티시에 등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베르가모트 향이 매력적인 ‘얼그레이 프렌치 블루’, 체리와 블루베리 맛이 느껴지는 ‘스칼렛’을 포함한 차는 각각 특유의 풍미가 드러나며 라테를 비롯한 커피도 인상적이다. 마카롱, 마들렌, 타르트 등으로 구성한 ‘파나티스모 세트’와 세 종류의 선데이도 곁들여 풍성한 티타임을 즐겨볼 것.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22길 42
문의 @simonettas_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