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DEWY

얼굴에 조명을 비춘 듯 반짝이는 광채가 핵심인 듀이 스킨이 거듭 진화하고 있다. 잡티나 기미 등 피부 결점을 과하게 커버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윤광을 고수하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이제 베이스를 넘어 눈과 볼, 입술에까지 투명하고 맑은 윤기를 더하는 슈퍼 듀이 메이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루이 비통, 블루 마린,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수많은 빅 쇼 런웨이의 모델들은 맑은 피부와 반짝이는 입술, 은은한 광택이 도는 이마와 광대뼈가 돋보이는 심플한 메이크업으로 등장했고, 스포트막스와 아크네 스튜디오의 모델들은 이에 더해 헤어스타일까지 웨트 헤어로 통일해 촉촉한 모습으로 런웨이를 걸어 나왔다. 인공적인 물광이 부담스럽다면 입자가 미세한 크림 타입 하이라이터로 광대뼈와 콧등, 눈가를 가볍게 쓸어준 뒤 입술에 플럼핑 효과가 있는 립글로스나 립밤을 발라 마무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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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진설 세럼 쿠션 11g×2, 11만원.

헤라 블랙 컨실러

헤라 블랙 컨실러 스프레드 커버. #라이트 아이보리, 5g, 4만원.

 

 

DRAMATIC EYE

이번 시즌 아이 메이크업은 드라마틱한 무드에 중점을 뒀다. 블랙과 그레이 아이섀도를 자연스럽게 섞어 눈매를 깊고 그윽하게 만든 것이 특징. 샤넬은 블랙과 그레이를 섞은 듯 오묘한 차콜 그레이 아이섀도를 아이홀까지 퍼뜨리듯 발라 클래식한 스모키 아이를 선보였고, 디올은 눈 모양을 따라 아몬드 형태로 아이라인을 꼼꼼하게 그려 눈매를 한층 또렷해 보이게 했다. 또한 발렌티노와 끌로에, 프란체스카 리베라토레의 모델들은 과감하고 기하학적인 블랙 라인으로 포인트를 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미닌한 스타일부터 매니시한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드라마틱 아이 메이크업을 시도하고 싶다면 우선 깔끔한 피부 표현이 필수. 이마와 광대뼈에 자연스러운 광을 살린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잡티만 깔끔하게 가린 뒤 눈에 블랙 펜슬 아이라이너나 아이섀도를 바르고 면봉으로 경계를 없애 자연스럽게 연출하면 된다.

헤라 아이라이너 펜슬

헤라 아이 디자이너 펜슬. 0.35g, 2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