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3 봄볕으로부터 피부를 사수하라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말을 아는가. 그만큼 봄볕은 자외선 지수가 낮을지라도 기미나 색소침착을 유발해 피부 노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봄이 되면 자외선 조사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발라야 한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다. 그만큼 피부에 큰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수치가 적당한 제품을 골라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에는 SPF30 이상의 제품이 좋은데, 이는 보통 6시간 정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지속돼요. 장시간 야외 활동시에는 SPF50 이상의 제품을 바른 후, 모자나 양산을 써 자외선을 이중으로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조언이다. 피부가 건성이라면 보습 효과가 있는 크림이나 에센스 타입이, 지성이라면 상대적으로 끈적이지 않는 산뜻한 젤 타입이나 유분이 적은 스틱 타입이 알맞다.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부드러운 로션 타입을 선택하되 유해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1 해피바스 데일리 라이프 디펜스 아웃도어 선크림 SPF50+/PA++++. 70g, 1만6천9백원.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선크림으로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 메이크프렘 유브이 디펜스 미 칼라민 선밀크 SPF50+/PA++++. 150ml, 3만4천원. 핑크 칼라민 성분이 자극받은 피부를 다독이고,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한다. 3 시세이도 더 퍼펙트 프로텍터 SPF50+/PA++++. 50ml, 5만8천원대. 높은 온도와 땀, 물, 미세먼지까지 막아내는 4중 차단 효과를 갖춘 자외선 차단제.

STEP 4 미세먼지를 막아라!

미세먼지가 하루 걸러 하루씩 기승을 부리는 통에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의미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경로는 코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피부에 달라붙는 두 가지 경우. 피부에 달라붙었을 때는 여드름을 포함해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이중 세안으로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1차로 클렌징 로션이나 클렌징 젤로 피부의 더러운 이물질과 메이크업을 닦아낸 다음, 풍성한 거품 입자를 얼굴에 부드럽게 펴 발라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낸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리치한 크림이나 오일리한 베이스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유분이 많을수록 미세 분진이 더 많이 달라붙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피부에 흡착하는 것을 막아주는 안티폴루션 기능을 겸비한 스킨케어 제품도 출시되고 있으니 눈여겨 보자.

1 엘리자베스 아덴 그레잇8™ 에잇아워Ⓡ데일리 디펜스 모이스처라이저 브로드 스펙트럼 썬스크린 SPF35. 45ml, 5만5천원.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오염 물질이 피부에 흡착되는 것을 예방하는 선크림. 2 에어리브 스킨 수소 스파 클렌저. #진정 & 보습, 50g, 3만9천원. 조밀한 수소 거품이 피부를 깨끗하게 세안하는 효소 세안제. 3 라곰 셀러스 미스트 토너. 150ml, 2만5천원. 효모 아미노산 성분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줄여준다. 4 토니모리 프롬 해남 까만 보리 빈틈 없는 디펜스 크림. 100ml, 2만6천8백원. 에센스와 피부 톤 보정,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까지 갖춘 멀티 크림.

 

STEP 5 봄철 알레르기를 주의하라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면 온도 변화에 민감한 호흡기 알레르기나 꽃가루로 인한 계절성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린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2월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가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나 바이러스는 대부분 점막에 붙어 질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점막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최소 6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나 먼지 때문에 눈과 코가 간지러울 때는 절대 손으로 비비지 말고 생리 식염수나 전용 세척 용액으로 씻어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손 씻기다.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병의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손 세정제를 덜어 손바닥으로 비벼 거품을 만들고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바닥,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고 종이 타월로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올바른 손 씻기 방법. 이 밖에도 비타민 C·D 등을 꾸준히 섭취해 체내 면역력을 높이면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