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플라워 프린트 블라우스 폴앤조(Paul & Joe), 팬츠 프리마돈나(Fleamadonna), 화이트 슈즈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슬기 패턴 실크 가운, 셔츠와 데님 팬츠 모두 웰던 바이 레어마켓(We11done by Rare Market),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시스루 드레스 비엔비12(Bnb12), 슈즈 할리샵(Hollyshop). 조이 원피스 발렌티노(Valentino), 화이트 로퍼 레이크넨(Reike Nen). 예리 스트라이프 니트 스웨터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레드 원피스 레니본(Reneevon).

웬디 플라워 프린트 블라우스 폴앤조(Paul & Joe), 팬츠 프리마돈나(Fleamadonna), 화이트 슈즈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슬기 패턴 실크 가운, 셔츠와 데님 팬츠 모두 웰던 바이 레어마켓(We11done by Rare Market),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시스루 드레스 비엔비12(Bnb12), 슈즈 할리샵(Hollyshop). 조이 원피스 발렌티노(Valentino), 화이트 로퍼 레이크넨(Reike Nen). 예리 스트라이프 니트 스웨터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레드 원피스 레니본(Reneevon).

SM엔터테인먼트가 f(X)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이 한 문장만으로 레드벨벳은 설명이 더 이상 필요없는 소녀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드벨벳이 어떤 걸그룹이냐’고 묻는다면 머뭇거려진다. 오묘하다. 레드벨벳은 청순과 섹시라는 단 두 개의 선택지만 주어지는 대한민국 걸그룹 리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훅이 강한 멜로디, 교복을 연상시키는 원피스, 명랑한 군무같은 걸그룹 필수 공식도 따르지 않는다. 5명의 소녀들을 설명할 수 있는 그나마 명료한 방법은 그룹 이름이다. 발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레드’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지닌 ‘벨벳’. 이 두 가지 상반된 색깔을 모두 취한다는 것. 레드벨벳을 널리 알린 ‘아이스크림 케이크’나 ‘Dumb Dumb’은 레드 버전, R&B를 베이스로 한 ‘비내추럴’이나 ‘오토메틱’은 벨벳버전인 셈이다. 그렇다고 명랑하거나 차분하다는 이분법도 완벽히 들어맞는 설명은 아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그간 걸그룹이 잘 다루지 않던 사이키 델릭 장르를 끌어들여 초현실적인 느낌으로 완성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이었으며, ‘비내추럴’은 부드러운 멜로디의 곡이지만 보이그룹의 것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고난도의 의자 군무를 더했다.

국민 여동생으로 소비되기보다 독자적인 세계를 세우려고 하는 레드벨벳의 방향 감각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뮤직비디오에서다. 비디오 메이커의 아트워크 같기도 하고, 컨템퍼러리 패션 필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영상을 빚어낸다. 그중 최고는 ‘Dumb Dumb’. 헤어스타일과 타이츠 컬러만 달리한 소녀들은 차가운 공간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소녀들이 일시 정지하는 순간, 1980년대 미국 팝아트의 한 장면이 그대로 재현된다. 어딘가 기괴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세계. 섬세하고 낯선 만큼 신선한 이 뮤직비디오는 <롤링스톤>이 선정하는 ‘2015 베스트 뮤직비디오10’에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음악과 영상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 소녀들은 만만치 않다. 수업하다 말고 무대 위로 뛰어 올라온 듯한 여고생들 틈에서 이 진취적인 소녀들이 반가운 이유다. 지난 3월 17일 새로운 미니 앨범 으로 레드벨벳이 돌아왔다.

 

플라워 디테일 원피스 발렌시아가 바이 무이(Balenciaga by MUE),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플라워 디테일 원피스 발렌시아가 바이 무이(Balenciaga by MUE),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YERI

조이가 고민 상담을 많이 한다고 하던데요. 닮은 듯 달라서 잘 맞는다고요. 나이도 비슷하고 또래 친구가 많지 않으니까 둘이 이야기를 많이 해요. 숙소에서 조이 언니랑 방을 썼는데 바뀌었어요. 그러면 화장실도 바뀌잖아요. 어젯밤에도 씻으려고 나왔다가 언니한테 붙잡혔어요.(웃음) 언니 방에서 수다 떨었죠. 틈나면 같이 카페도 가고요.
연습생 때와 비교하면 지금 무엇이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연습실-숙소-연습실이었다면, 지금은 스케줄-숙소-스케줄이에요. 이동 패턴만 달라졌을 뿐 생활이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웃음) 데뷔했어도 스스로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레드벨벳은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로도 유명하죠. 이번 타이틀곡 ‘7월 7일’ 뮤직비디오 촬영은 어땠어요? 보통 발라드 곡 뮤직비디오라고 하면 서정적인 연기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Dumb Dumb’과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달콤함은 유지하면서 촬영 세트와 의상 등 전체적으로 판타지한 분위기로 풀어냈어요. 발라드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찍어야 할까 걱정했는데 촬영 내내 새롭다고 느낄만큼 좋은 그림이 만들어졌어요. 어린아이와 숙녀 사이의 분위기를 담았죠. 영상으로는 충분히 표현되었으니 우리만 무대 위에서 잘하면 될 것 같아요.
비주얼 작업에도 관심이 많군요. 특히 영상이나 사진에 관심이 많아요. 지금까지 레드벨벳 나름의 비주얼을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 작품 역시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뻔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뮤직비디오 촬영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했어요.
이번 활동을 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지금까지 보여준 레드벨벳 앨범이었다면 1위를 하고 싶다고 하거나 트리플 크라운 하고 싶다고 했을거예요. 하지만 이번에는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레드벨벳의 색다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예리 스트라이프 레이어드 드레스 프라다(Prada). 조이 프린트 러플 드레스 미우미우(Miu Miu).

예리 스트라이프 레이어드 드레스 프라다(Prada). 조이 프린트 러플 드레스 미우미우(Miu Miu).

 

아이린 버튼 장식 블랙 드레스 J.W. 앤더슨 바이 톰 그레이하운드(J.W. Anderson by Tom Greyhound),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버튼 장식 블랙 드레스 J.W. 앤더슨 바이 톰 그레이하운드(J.W. Anderson by Tom Greyhound),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IRENE

두 번째 미니 앨범 을 발표했어요. 타이틀 곡이 ‘7월 7일’이에요. 지난겨울, ‘세 가지 소원’으로 발라드를 선보였지만 윈터 싱글 프로젝트 앨범이니 ‘7월 7일’이 레드벨벳의 공식적인 첫 발라드 타이틀곡인 셈이죠. ‘오토메틱’이나 ‘비내추럴’ 등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정통 발라드는 처음이에요. 레드 컨셉트의 곡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벨벳 컨셉트를 표현하는 곡에 더 애착이 가요. 아무래도 벨벳 컨셉트의 곡에서 멤버들의 음색이 더 잘 드러나기 마련인데, 멤버들의 목소리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발라드 부를 때 전해지는 감성이 좋아요. 멤버들이 어떤 친구들인지 잘 아니까 어떤 마음이나 감성으로 불렀을지 짐작할 수 있거든요.
KBS <뮤직뱅크> MC도 맡고 있어요. 가수 외 활동으로 생방송 진행을 선택한 것은 큰 도전이죠? 방송 전 마지막 광고가 나갈 때는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질 정도로 긴장해요. 리허설까지는 괜찮은데 생방송만 시작되면 미칠 것 같아요.(웃음) 분명 대본을 다 외웠는데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고. 그래도 재미있어요. 무대를 소개할 때 콩트를 살짝 선보이기도 하거든요. MC를 하면서 표현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아무래도 음악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른 가수들 무대도 많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고요. 방송 전 출연 가수 노래는 반드시 다 듣고 가요.
오늘 만난 아이린은 무대에서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차분하고 내향적인 편인 것 같은데. 무대 위에서는 하고 싶은 게 많고 재미있으니까 평소 성격이 잘 드러나지 않는데 실제로는 내향적인 편이에요. 이런저런 감상을 노트에 끄적거리거나 영상을 찾아 보고, 빨래도 하고… 집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반면에 멤버들과 있다 보면 같이 뭘 사러 가거나 놀러 가는 등 집밖으로 나갈 일들이 생겨요. 동생들이 밖으로 끌어내줘서 고맙죠.
리더이자 맏언니죠. 레드벨벳이 어떤 팀이었으면 좋겠어요? 음악적으로 잘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고요, 나아가 레드벨벳이라는 그룹 안에서 멤버들 이 각자의 삶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동생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해요. 사실 그것밖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우리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야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고, 더 사랑받을 것 같아요.

 

웬디 블랙 터틀넥과 체크 베스트 모두 폴앤앨리스(Paul & Alice).

웬디 블랙 터틀넥과 체크 베스트 모두 폴앤앨리스(Paul & Alice).

WENDY

노래를 참 잘해요. 립싱크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긴 한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요.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소울 음악이나 R&B를 좋아하고, 보이즈 투맨의 노래를 많이 들어요. 원래 박효신이나 김범수, 거미 선배님의 노래를 좋아했어요.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따라 하다 보니 음색이 허스키한 편이었는데, SM에 온 뒤 목소리가 많이 맑아졌죠. 제 나이에 맞는 목소리를 찾은 것 같아요.
보이즈 투 맨이라니, 또래 친구들은 잘 모르는 가수인 거 알죠? 보이즈 투맨의 노래뿐 아니라 인디 음악도 많이 들어요.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푸는 편 이거든요. 인디 음악은 옆에서 친구가 말하는 것처럼 노래가 내게 다가와요. 마음을 울리죠. 레드벨벳의 음악이 듣는 이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면 인디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힘이 있어요.
이번 새 앨범 녹음은 어땠어요? 지금까지 선보인 벨벳 느낌과는 달라요. 조금 더 감정이 짙게 배어 있죠. 애틋함이 담겨 있어요. 멤버 개개인의 목소리를 담았기 때문에 각자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인 것 같아요.
파트별로 들어보면 좋겠네요. 네. 속삭이면서도 힘이 있어요. 어떤 순간에는 힘 있는 것 같지만 또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죠.
보컬에 대한 욕심이 느껴지는데요. 노래가 잘 안 된다고 느낄 때는 보컬 레슨을 해요. 쉬는 날에는 최대한 나가서 연습하려고 하고요. 해외 뮤지션 영상도 찾아 보죠. 다른 음악 듣는 것도 새롭고 장르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 있어요. 제가 못하는 장르의 보컬을 들을 때는 짜릿한 느낌이 있어요.
레드벨벳은 여자가 좋아하는 걸그룹이기도 해요. 좋아한다는 것은 곧 닮고 싶다는 의미기도 하죠. 또래 여자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줘요. 레드벨벳 퍼포먼스가 새롭고 강렬하잖아요. 밝고 강한 에너지를 닮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러다가도 무대에서 내려오면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오니까 반전으로 생각하고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요.

 

조이 도트 무늬 니트 풀오버 마리 카트란주 바이 무이(Mary Katrantzou by MUE), 이어링 엠주 (mzuu).

조이 도트 무늬 니트 풀오버 마리 카트란주 바이 무이(Mary Katrantzou by MUE), 이어링 엠주 (mzuu).

JOY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눈빛이 참 좋더라고요. 집중할 때 표정은 배우 같기도 하고요. 어릴 때는 ‘왜 그렇게 쳐다보느냐’ ‘눈빛으로 말한다’ 하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오해가 생기기도 하니까 그때는 장점인줄 몰랐는데, 데뷔하면서 제가 가진 좋은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작년에는 첫 정규 앨범도 내고 스무 살을 화려하게 보냈네요. 어땠어요? 5명 체제의 레드벨벳을 선보이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죠. 앨범 준비 기간에는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자라면서 점차 고민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늘어나요. 체력이 부족해 정신적으로 힘든 때도 많았고요.
지금 잘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인가요? 작게는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나?’부터 크게는 ‘내가 바른 길을 가고 있는 걸까?’까지 스스로 돌아보는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쓸데없이 걱정이 많긴 해요.(웃음) 먼 미래를 걱정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예리랑 이야기를 많이 해요. 예리는 왜 그렇게까지 고민하느냐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주죠. 그러고 나면 저도 좀 편해지고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실제로도 완벽주의자라고요.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발표라도 하게 되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게 너무 싫으니까 수십 번 연습하면서 다 외워버렸어요. 항상 계획을 세워요. 내일 할 일들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잠이 안 와요. 할 일이 너무 많다 싶으면 그걸 메모지에 정리해 머리맡에 붙여야 마음이 놓이죠. 이런 저더러 예리는 피곤하게 산다고 뭐라 하는데, 성격이라 어쩔 수 없어요.
오늘 화보는 계획대로 된 것 같아요? 어떤 작업은 분위기에 맞춰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대로 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일이 더 좋아지기도 했고요. 데뷔 초에는 인터뷰 촬영을 앞두면 집에서 표정이나 동작을 연습했거든요. 그런데 다음 날 사진을 보면 딱 그만큼만 나오는 거예요. 그때부터 카메라 앞에서 꾸미기보다 내려놓는 연습을 하게 됐어요. 그래야 더 편하고 저를 조금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슬기 화이트 셔츠에 블랙 슬리브리스가 레이어드된 톱은 자크뮈스 바이 톰 그레이하우드(Jacquemus by Tom Greyhound).

슬기 화이트 셔츠에 블랙 슬리브리스가 레이어드된 톱은 자크뮈스 바이 톰 그레이하우드(Jacquemus by Tom Greyhound).

SEULGI

‘행복’에서 슬기가 부른 파트 중 ‘나여서 행복해’라는 가사가 귀에 쏙 박히더라고요. 슬기여서 행복한 점은 무엇인가요? 슬기여서 레드벨벳을 만나고, 부모님과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 슬기여서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요.
레드벨벳이기에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컨셉트를 소화해야 할 때가 많죠. 부담은 없나요? 좋은 컨셉트로 이끌어 주셔서 믿고 따르고 있어요. 지금이야 투톤 염색이 흔한 스타일이지만 활동 초기만 해도 당황스러울 만큼 새로운 컨셉트였거든요. 대중도 낯설어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머리 색깔로 저희를 기억해주더라고요. 파란 머리, 노란 머리라고 멤버들을 구분하다가 나중에는 머리 색을 보고 웬디구나, 슬기구나 하고요.
고도의 계산이었던 걸까요? 그러지 않았을까요?(웃음) 독창적인 컨셉트를 가졌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죠.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포함해 총 다섯 차례 앨범을 선보였는데 레드벨벳은 어떤 그룹인 것 같아요? 저희만의 색이 뚜렷해요. 색으로 표현한다면 강한 원색이죠. 이걸 춤과 노래로 표현하는 그룹 같아요.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세련된 음악도 하고 있고요.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만 봐서는 대담한 성격일 것 같은데, 겁이 많다고요? 겁이 많고 심지어 카메라 울렁증도 있어요. 무대는 눈 딱 감고 신나게 하면 되거든요. 반면에 예능 프로를 비롯해 처음 해보는 것이 아직은 많아요. 낯선 장소에서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려워요. 연습생 때부터 타이트하게 긴장한 모습만 보이다 보니 쉽게 몸이 안 풀리는 것 같아요. 요즘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요.
7년 동안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쌓은 내공이 탄탄하겠어요.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 있나요? 어느 정도 다졌다고 생각은 하는데 안 될 때도 많아요. 연습생 기간을 거치고 데뷔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은 나쁜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그 생각이 쉽게 변하지 않고 결국 일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에요.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지나갈 거야’ 하면서 잠시 현실에서 떨어져 나와 가만히 나를 지켜보기도 하고 의식적으로 웃으면서 이 순간을 넘겨야겠다고 다짐하죠. 그러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시간이 지나 있더라고요. 나중에는 힘들었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조이 플리츠스커트 아이아이(eyeye), 슈즈 미넬리(minelli), 레드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예리 체크 스커트 프리마돈나(Fleamadonna), 슈즈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웬디 블랙 테니스 스커트 믹스엑스믹스(mixxmix), 슈즈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조이 플리츠스커트 아이아이(eyeye), 슈즈 미넬리(minelli), 레드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예리 체크 스커트 프리마돈나(Fleamadonna), 슈즈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웬디 블랙 테니스 스커트 믹스엑스믹스(mixxmix), 슈즈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핑크 수트 앤디앤뎁(Andy & Debb), 이어링 아즈나브르(Aznavour). 슬기 체크 롱 재킷, 톱, 체크 팬츠 모두 세린느(Celine), 이어링 엠주(mzuu).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핑크 수트 앤디앤뎁(Andy & Debb), 이어링 아즈나브르(Aznavour). 슬기 체크 롱 재킷, 톱, 체크 팬츠 모두 세린느(Celine), 이어링 엠주(mzuu).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패턴 블라우스와 원피스 모두 마르니(Marni),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기 블라우스, 니트 베스트, 오간자 스커트 모두 프라다(Prada). 웬디 스웨트셔츠와 플레어스커트 모두 펜디(Fendi).

아이린 패턴 블라우스와 원피스 모두 마르니(Marni),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기 블라우스, 니트 베스트, 오간자 스커트 모두 프라(Prada). 웬디 스웨트셔츠와 플레어스커트 모두 펜디(Fendi).